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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리 윌슨의 전쟁 Charlie Wilson's War 2007
    Cinema/U.S.A 2008. 1. 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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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lie Wilson's War
    사용자 삽입 이미지
    Director Mike Nichols
    Cast Tom Hanks
    Amy Adams
    Julia Roberts
    Philip Seymour Hoffman
      Chrarlie Wilson's War는 소련과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대해 아프가니스탄을 막후에서 지원한 미국 텍사스주 민주당 하원의원 찰리 윌슨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George Crile의 2003년 동명베스트 셀러를 각색한 것이다. 톰 행크스, 줄리아 로버츠,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등의 호화배역진에 약 7500만불의 제작비를 들였다고 한다.

       반공주의자이며 갑부인 조안(줄리아 로버츠)에 이끌려 아프가니스탄의 무자헤딘을 간접적으로 도와주려고 노력하게 되는 찰리 윌슨. 독신에 자유분방한 생활을 만끽하던 찰리가 아프가니스탄의 비극을 목격하게 되면서 그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결실을 맺게 된다는 내용. 그의 어떤 의도를 떠나서 아프가니스탄 무자헤딘에 대한 지원은 후에 오사마 빈 라덴으로 대변할 수 있는 반미주의자들의 칼날이 되어서 되돌아 오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우리는 목격할 수 있다. 물론 영화에는 지금의 반미정서가 언급되지는 않지만 누구도 그 사실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찌보면 방탕하기까지 한 찰리 윌슨이 아프가니스탄의 참상을 목도하고 그들을 지원한다는 것 자체를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내 개인적인 편견이라 할지라도 솔직히 찰리 윌슨이 아프가니스탄 지원이 여타의 의도가 없는 휴머니즘에 기초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었다. 영화 자체도 아프가니스탄의 비극을 야기한 주체가 소련이라는 상황. 착하디 착하지는 않지만 약소극의 비극을 목격한 의원의 이해할 수 없는 변신을 통한 막후공작으로 소련을 물러나게 하는 아프가니스탄의 모습은 어쩔 수 없이 씁쓸하기만 하다.

       이 영화가 찰리 윌슨의 영웅적인 행위를 다루는 것은 결코 아니라 여기지만, 또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그렇게 믿을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라 생각된다. 결국 그 원인은 이데올로기 투쟁과 증오로 이루어진 강대국 간의 다툼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지고 비극을 만들어 내는 것에 불과하다. 그와 미국의 지원은 탈레반의 생성과 911의 단초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의 비극을 이해하고 진정으로 지원했다면 지금의 위협은 보다 미약했을런지도. 결국 이데올로기 싸움과 무기산업 나아가 에너지를 둘러싼 강대국간의 경쟁이 아프가니스탄의 비극을 만들어 내고 현재의 화약고인 중동을 발생시킨것이라는 생각에 확신만 더해질 뿐이다.

       언론과 비평에서 이 영화는 좋은 평가를 얻었으며 호화배역진과 명성있는 감독의 연출에도 불구하고 흥행에는 성공적이지 않은 상황으로 알고 있다. 당연한 것이 이런 어이없는 반다큐영웅(?)드라마에 또 은유적인 상황의 비꼬움을 미국관객이 좋아할리는 없을 것이고 다른 나라에서도 뻔한 의미없는 이야기일뿐인 것이다. 거의 알콜중독에 난봉꾼 하원이 펼치는 인도주의적 빈국지원 그리고 부메랑으로 되돌아 올 피의 칼날을 인지케 함으로 흥행은 당연히 무리이다.

       영화에 관한 감상보다는 딴 생각을 더 할 수 밖에 없다. 미국의 골목대장 놀이는 과거에도 지금도 또 앞으로도 당연히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불길함만 더한다. 알콜중독 난봉꾼 의원이 펼치는 인본주의의 탈을 쓴 이데올로기 전쟁과 이익추구에 감동할 만한 여유까지는 가지고 있지 않다. 단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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