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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심장을 운디드 니에 묻어주오 Bury My Heart At Wounded Knee (TV) 2007
    Cinema/U.S.A 2007. 11. 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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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ry My Heart at Wounded Knee는 Dee Brown의 동명저작에 기초한 HBO의 TV영화로 개인적 느낌으로는 꽤 공정한 시각으로 미국백인들의 인디언 수탈을 다루는 것 처럼 보인다.

      지금의 미국이란 나라가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이란 점에서 그들의 일천한 역사와 추악한 과거를 우리는 늘 망각하고 있는데(그러지 않는가? 역사는 강자의 입장에서 흐른다고들. 미국은 원주인인 인디안에게서 그들의 땅을 빼았고, 죽이고, 감금하고, 수탈하고, 착취한 것은 분명한 사실인가 보다.)

      어차피 약자와 패배자의 역사는 망각과 소실을 동반하지만 아직은 국가로서의 짧기만 한 역사는 모든 것을 가려주지 않는다. 다만 망각되어지고 있을 뿐이다. 그러한 면에서 약간은 의외이기도 한 일종의 반성의 기록으로 느낄 수도 있다


    Bury Hy Heart at Wounded Knee
    사용자 삽입 이미지
    Director Yves Simoneau
    Writtenby Daniel Giat (각본)
    Dee Brown (소설)
    Cast Aidan Quinn: Henry Dawes
    Adam Beach: Charles Eastman
    August Schellenberg: Sitting Bull
    J.K. Simmons: McLaughlin
    Eric Schweig: Gall
    Wes Studi: Wovoka
    Colm Feore: William Tecumseh Sherman
    Gordon Tootoosis: Red Cloud
    Fred Dalton Thompson: Ulysses S. Grant
    Anna Paquin: Elaine Goodale
      영화를 보면 백인들의 인디언에 대한 수탈, 배신, 거짓말로 이루어진 정책들은 식민지 정책을 행하는 제국주의자들의 것 그대로이다. 달콤한 거짓 약속과 공포, 폭력, 학살 그리고 문명화를 통한 공존과 발전이라는 것을 위한 이른바 창씨개명까지, 너무나 닮은 일제식민정책을 보면서 원래 이런 놈들이었다는 것을 되새기게 해 준다. 물론 오래전 과거의 일이긴 하지만, 역시나 일본의 헛짓거리와 비슷하게 지금까지도 과거 청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각주:1]까지 너무나 닮은 꼴이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전통의 생활에 집착하던 인디언들이 문명의 발전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는 것일까? 시작부터 잡설이 길어졌는데 이 영화는 지금까지 주절거린 백인들의 인디언 수탈과 착취에 대한 점을 객관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찰스 이스트만 "오히에사(승리자)"이 수족 인디언으로서의 삶과 문명화 된 백인의 삶을 모두 경험한 이로서 백인의 착취에 시달리는 인디언을 지켜 보며 겪게 되는 고뇌와 갈등을 다루는 전기적인 영화이기도 하다.

      리틀 빅혼 전투[각주:2]에서 공을 세우고 깃발을 받게 된 오히에사는 문명의 맛을 본 아버지의 손에 끌려 백인사회로 편입하게 된다. 오히에사의 삶과는 무관하게 인디언사회는 백인들의 거짓에 급속히 붕괴하며 보호구역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실정이 되고 만다. 이제 오직 마지막 남은 위대한 추장 "앉은 황소"만이 백인과의 협상을 거부한 채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이후의 줄거리는 more를 클릭..

    찰스 이스트만은 수족의 권리를 옹호하고 자신의 인디언 유년시절에 대한 책을 쓰고 강의를 하면서 여생을 바쳤다. 엘레인 굿데일 이스트만은 교직에 남아 자녀를 기르고 남편의 책과 강의를 편집했다 그들은 다섯 딸과 아들 하나를 뒀으며 아들의 이름을 '오히에사'로 지었다고 한다. 전기영화로써의 의미가 큰 것은 아니지만 그의 고뇌가 제대로 녹아 있지 않는 듯한 느낌 역시 아쉬운 부분이며 영화가 아니라 다큐를 보는 느낌이었다. 앉은 황소는 여전히 인디언 저항운동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다고 한다.



    영화자체로는 뛰어나다고 느껴지지 않지만 역시 HBO다라는 느낌의 스케일과 꽤 인상적인 화면을 보여준다.

    Trailer
    Reference

    1.   "도우스 분배 법안"의  입안자 헨리 도우스는 1893년 까지 상원의원으로 재직하였고, 그 법안 통과 수십년 이내에 9천만 에이커의 인디언 땅이 백인에게 팔렸다.
      1980년, 미국 대법원은 1876년 블랙 힐을 강탈한 것은 수족이 서명한 조약 위반이라 판결했다. 다수 의견으로 블랙먼 판사는 이렇게 썼다
      "이보다 천하고 부도덕한 거래는 우리 역사상 다시는 볼 수 없을것이다"
      그러나 법원은 수족의 땅을 되돌려주길 거부한 대신 금전적 보상을 명령하였다. 배상액 중 현재 가치로 6억 달러 이상이 집행되지 않고 남아있다. 현재도 수족은, 신성한 장소라 여기는 블랙 힐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았다 [본문으로]
    2. Wounded Knee(라코타어 Cankpe Opi)는 극중의 리틀 빅혼 밸리 학살이 일어난 장소를 의미하는데, 1877년 수족 추장 "미친 말"이 암살된 후 그의 심장과 뼈가 묻힌 곳이며, 1890년 12월 29일, 라코타 수 인디언과 미국간의 마지막 대규모 무력 충돌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 Wounded Knee Masscarewikipedia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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