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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당무계기발난해한 거대괴수 코미디 "대일본인" Big Man Japna 2007
    Cinema/Japan 2007. 12. 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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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을 처음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마도 대부분 그렇겠지만 불쾌감일 것이다. 우리나라 영화도 아니고 일본영화에서 대일본인을 제목으로 한다고 해서 기분이 나쁠 이유라는 것이 일방적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느낄 수 밖에 없는 일본국수주의적인 냄새가 그 이유이다.. 하지만 그러한 것을 느끼기 보다는 어이의 상실과 황당함을 경험하게 된다. 기발한 상상력에서 비롯되어진 엉뚱함 속에서 그 한없는 지루함이라니. 아주 난감한 영화.

    大日本人
    사용자 삽입 이미지
    Director 마츠모토 히토시 松本人志
    Cast 松本人志다이사토
      일본에 출몰하는 괴물들을 퇴치하는 것을 가업으로 하는 다이사토. 괴물이 출현하면 출동해서 전기를 주입받고 거인화하여 희안한 괴물들과 대결을 펼쳐야만 한다. 과거 선대들의 영광과는 달리 그가 겪는 것은 무관심과 오히려 민폐라는 눈총. 상업적 광고판으로 전락한 채 심야프로그램의 스폰서를 유지하면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 아내와 딸과 헤어진채 도둑고양이에게 밥이나 챙겨주며 선대인 할아버지를 방문해서 돌보는 것만이 일상이다. 그럭저럭 살아는 가고 있는데 강적이 출현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붉은 거대 악마에게서 도망을 치고 의도하지 않은 행동으로 비난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날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갑자기 다시 나타난 붉은 악마와의 싸움에서는 도망만 다니고, 거대화된 선대 할아버지도 승천을 하고 급기야 미국의 슈퍼 특공대의 도움을 받아 악마를 물리치고 그들과 함께 어딘가로 떠나게 된다는 황당한 내용.

      설정과 스토리 전개는 기발하지만 대일본인이라는 영화는 어이없을 정도로 지루한데다 괴물과 대일본인이 상황과 이야기는 난해할 정도로 복잡하며 다큐형식을 차용하고 있기까지 하다.

      처음 대일본인의 변신과정이라던지 그 처우에 대한 묘사를 보고는 과거 일본 군국주의의 허상을 묘사한다고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접는 우산을 좋아하고 마른 미역을 즐기는 것은 필요할 때 커지면 좋다는 이유인데 아마도 거대한 것에 대한 일본의 동경의 은근한 비꼼일수도 그러나 시민들은 자신을 지켜주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민폐라고 느낄 뿐이다.

       신사참배를 암시하는 듯한 변신장면의 의식. 마치 안중근 의사의 대한국인이란 손도장을 패러디한 듯한 대일본인의 손도장. 하지만 모든 것은 쇼비즈니스에 불과한 스폰서광고와 시청률 즉 자본에 잠식되고 있을 뿐이다. 그렇지 않은가 대중은 자신들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그것을 보여주지 못하는 사토루를 단지 필요악정도로 인식하고 있을 뿐이다. 즉 모두가 허상인 것이다. 이 영화의 하일라이트는 자침 실사판으로 표현되어지는 미일공조의 괴물퇴치. 인형옷을 입고 싸우는 이들의 모습에서 전쟁과 탐욕 그리고 자본이 만들어내는 모든 것은 허상일 뿐이며 위조되어진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 영화가 군국주의와 미국의 골목대장놀이와 수퍼히로놀음에 대한 정녕 반박일까라는 데에 대해서는 생각하기 나름이라 애매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알수 없는 불쾌함과 지루함에 집중할 수 없었다. 내가 알지 못하는 패러디들과 내용의 은유가 있겠지만 와 닿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 어이상실의 잡동사니 영화라고 느끼면서도 표현하는 소재와 주제들에 비해 가볍기 그지없는 CG장면들, 일상에서 보여주는 무거울 정도의 진지함. 한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난해함을 내포하고 있는 영화.

      감독은 일본의 유명개그맨으로 기타노 다케시를 이어서 영화에서도 천재급으로 대접받고 있다는데 글쎄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아마도 제목에서 느껴지는 거부감의 잔재가 감상을 방해한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쨋던 그리 유쾌하지 않은 영화라고 일단은 생각해 볼 수 밖에 없었다. 다큐, SF, 사회, 드라마, 특촬, 코미디 등의 뒤죽박죽 장르 혼합이 흥미롭기는 하다.

    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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