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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포 더 데빌 노우즈 유아 데드 Before the Devil Knows You're Dead 2007
    Cinema/U.S.A 2008. 4. 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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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fore the Devil Knows You're Dead
    사용자 삽입 이미지
    Director Sidney Lumet
    Cast Philip Seymour Hoffman,
    Ethan Hawke,
    Albert Finney,
    Marisa Tomei
    시점과 시간의 편집에 의해 너무나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시드니 루멧의 최신작. 시드니 루멧의 작품으로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은 12 Angry Men이라는 영화이다. 미국 사법체계의 맹점과 인간의 본성을 다루고 있어 기억할 수 밖에 없는 1957년 그의 데뷔작품이다. 그로부터 무려 오십년이란 간격을 두고 아직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자체에 존경심을 표현할 수 밖에 없다.    돈이 필요한 두 아들과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 아버지 사이에 벌어지는 비극을 각자의 시간과 시점을 뒤섞어 가면서 인간의 욕망과 어긋나기만 하는 관계의 비틀림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노감독이 바라보는 삶 속에서의 관계가 여전히 치열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의외의 놀라움과 경이를 또한 느끼게 된다.

       금전적인 곤란에 처한 큰아들이 작은 아들을 꼬드겨 부모의 보석상을 안전하게(?) 강도질할 계획을 실행하지만 몇가지 의도하지 않은 사건들로 인하여 관계의 비극적 파탄으로 결말지어진다. 그들 사이의 소소한 관계의 어긋남을 떠나서 이들의 삶은 의도와는 다른 결말을 낳는 선택과 이어지는 선택들로의 과정의 비약을 통하여 현실을 조롱하는 듯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의 표현방식에 있어서 특징적이라고 할 수 있을, 하나의 사건을 보여주고 그에 관련된 전후관계와 각자의 사정을 너무나 세세하게 또 유기적으로 접근하고 있어서 오히려 관객의 상상력을 거세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조금은 가지게 된다. 인생이던 영화던 어떤 대상 또는 타자를 인식할 때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생각과 모든 전후 사정을 아는 것이 보다 폭 넓은 이해에는 도움이 된다는 일반적 사고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영 하고자 하는 말이 정리가 되지는 않고 있지만 독특한 사건을 독특한 형식으로 다루며 삶에 있어서의 여러가지 선택에 대해서 고민하게끔 하는 영화라 여겨진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과 에단 호크의 연기 역시 훌륭하다. 어쨌던 시드니 루멧 감독에게 박수를. ^^ 하나의 사건을 시간과 시점의 구성만으로 긴박감있게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

       제목은 아일랜드 속담인 "May you be in heaven a full half hour before the devil knows you're dead"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인간은 항상 천국을 꿈꾸지만 삶속의 악마는 어디에든 존재하고 있으며, 그 악마는 바로 자신일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듯

    Trailer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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