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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웨이크 Awake 2007
    Cinema/U.S.A 2008. 2. 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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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wake
    사용자 삽입 이미지
    Director Joby Harold
    Cast Hayden Christensen, Jessica Alba, Terrence Howard, Lena Olin
       우리나라 스릴러 영화인 리턴의 표절이니 아니니 하는 말이 있어서 궁금했었던 영화, 그런데 어디가 표절이란 말인지는 알 수가 없다. 차라리 주노 Juno 2007가 "제니와 주노"의 표절이라고 주장한다면 이해는 하겠지만 "수술중 각성"이라는 소재를 취했다고 이 영화를 표절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심한 난독증에 걸린 사람이 아닐까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이 정도가 표절이라면 이 세상 모든 예술작품은 표절이 아닌 것이 없지 않을까, 주노같은 경우에야 제목부터 의심할 수 있기는 하지만(제니,주노를 보지 못해서 함부로 말할 수는 없다). 두 작품을 모두 본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주노 역시 소재가 유사할 뿐 작품의 질에서나 지향점이 완전히 다른 뛰어난 작품이라는 의견에 좀 더 비중을 두게 된다.

      어쨌던 영화와 관계없는 이야기는 각설하고 어웨이크는 좀 황당하고 지루한 영화다. 제시카 알바라는 존재 때문에 보게 되었지만 이 예쁘기만 한 배우는 우리나라의 전지현이나 김태희를 보는 듯 하다. TV Series인 다크엔젤, Sin City이후로는 맘에 드는 작품을 찾아 볼 수 없다. 어째 선작이 이 모양인지 아쉬움을 금할 수가 없다. 그 외에 비중있는 배우들이라고 할 수 있는 Terrence Howard는 밋밋한 연기를, 스타워즈의 아니킨인 Hayden Christensen은 의외의 미모(?)를 보여주지만, 오로지 빛나는 배우는 Lena Olin이 유일하게 눈에 뜨이는 구성과 전개라 별다른 재미를 주지는 못한다. 몰입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리턴에서 다루었던 소재인 "수술적 각성[각주:1] anesthetic awareness"를 소재로 희대의 사기음모를 파헤치고 모정의 위대함을 깨닫게 하려는 영화이다. 그러나 영화 내내 이루어지는 수술과 어이없어 보이기 까지 하는 클레이의 유체이탈장면은 도대체 이게 뭐냐라고 외칠 수 밖에 없게끔 한다.

    하지만 지루한 수술 중 이어지는 클레이와 샘 그리고 엄마 릴리스의 사정 설명이 지나면서 극은 완전히 달라진다. 여기서부터는 앞서 말했던 지루함은 사라지고 클레이의 입장에서 몰입할 수 있었다. 엄마 몰래 살림까지 차린 아내 샘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과연 어떻게 이 난국을 극복하고 권선징악의 결과를 도출해 낼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여기에서 위대한 모정이 모든 사건을 밝히고 클레이는 드디어 깨어나게 되는 것이다.

       뜬금없이 주절거리긴 했지만 위 진행의 이전 부분은 다음과 같다. 젊은 억만장자 클레이는 심장이식수술을 해야만이 살수 있는 상태이다. 그는 엄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샘이라는 아름다운 여인과 결혼을 하고 친구 잭에게 자신의 수술을 맡기면서 위의 음모에 가득 찬 수술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수술 중 각성을 통하여 모든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궁금한 것은 심장이식수술이라면 분명히 대수술일텐데 저런 식으로 허접하게 진행 될까 하는 의문이다. 분명히 수술과정을 촬영할 것이고 인원도 저 정도로는 어림 없는 것 아닌가? 그리고 수술실에 보호자가 출입을 하고 너무나 널널한 수술이 아닌가 싶다.

       다시 리턴의 이야기로 돌아가 본다면, 재미만으로 봤을때는 리턴이 이 작품보다 훨씬 나은 걸로 여겨진다. 하지만 반전과 음모의 해결방식에 있어서는 좀 무리가 있긴 하지만 어웨이크의 손을 개인적으로 들어 주고 싶은. 어쨌던 어머니의 사랑은 위대한 것 아닌가?

       마지막으로 제시카 알바, 제발 출산 이후에는 정신차리고 선작과 연기를 하라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 그래도 예쁜 것은 사실이다. 역을 전혀 소화해내지 못해서 더욱 문제이다.

    Trailer
    Reference

    1. unintended intra-operative awareness 전신마취 수술시, 외형적으로는 정상적인 마취 상태로 보이지만 환자의식이 깨어나서 수술의 전 과정을 그대로 경험하는 현상. 수술중 각성이 발생한 환자는 수술의 고통을 고스란히 경험한다. 하지만 근이완제를 투여받은 상태이므로 자신이 깨어 있다는것을 어떤 방식으로도 표현하지 못한다. 이런 끔찍한 경험은 당사자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장애를 일으켜서 절반이상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겪는다.- 영화 "리턴" 중 지문에 서 발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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