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Ninomiya Kazunari - Making of The Blue Light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주연하는 평범한 소년의 살인이야기.
어머니, 여동생 단란한 세가족에 끼어든 이방인, 10년전에 이혼한 엄마의 남편, 여동생의 친아버지. 자신은 기억 못하지만 그 남자의 폭력에 당한 것 같다. 원초적인 증오와 현재를 지키려는 발버둥. 드디어 살인, 그 범행을 덮기 위한 또 다른 범행. 그리고는 끝이 난다.
간단한 줄거리 이미지의 나열이다. 개는 상상력이 없다 - 보고 개는 상상력이 있을수도 있다. - 정정. 좋아하는 것들의 나열.
그가 좋아하는 것들은 엄마의 요리, 경기용자전거, 여동생의 화난 얼굴. 톰웨이츠의 목소리, 에밀쿠스트리차의 영화 등등 참으로 소박한 것들이다. 소박한 것을 지키기 위한 치밀한 범죄. 알게 모르게 작용할 과거의 숨어 있는 트라우마. 그는 범죄에 대한 죄의식도 가지고 있다. 그것이 들키지 않자 안도하기도 한다. 결국 도망갈 곳 이 없는 현실에서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방법은 자신을 버리는 것이다. 결국 그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 물건들에 가장 큰 아픔을 주는 것은 바로 그 자신이다. 마지막 노리카가 눈물젖은 원망의 시선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 걸까?
소소하지만 중요하고 소중한 것들은 인생에 있어서 참으로 많다. 그것을 지키기 위해 당연히 노력해야 한다.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타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앗아버리게 된다.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렇다면 타인에게 있어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을 지켜주는 것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진실은 바로 저 너머에 있다. 조금만 가면 되는데, 우리는 그 잠깐의 거리를 짐작하지 못하고 자신이 아는 것 내에서만 판단하려고 하지 않을까? 보이지 않는 소중한 가치를 안다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마지막에 나오는 노래가 참 좋다. Pink Floyd의 The post war dream. 가사는 아래와 같다. 음악파일은 이 블로그에서 무단 캡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