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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려한 일족 華麗なる一族 2007
    TV 2007. 3. 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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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일족華麗なる一族 in wikipedia 
    하얀 거탑이라는 한국,일본 드라마의 원작가인 야마사키 도요코山崎豊子 
    작품이다. 또 일본 TBS 창립55 주년 기념작이라고 한다.

    뭐 위의 사실들은 내게 이 드라마를 보는 것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단지 기무라 타쿠야木村拓哉
    라는 일본 최고 인기배우를 이미 알고 있었고 그의 과거 작품을 재미있게 보아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시청의 주된 이유일 것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잠자는 숲, 히로, 러브제너레이션, 롱베케이션, 뷰티풀 라이프, 굿럭 등
    내가 본 드라마만 하더라도 위의 언급한 것 보다 많은 것 같다.
    물론 가장 인상 깊었던 건 1억개의 별, 2046 그리고 하울의 성의 목소리 연기였다.
    난 이 사람이 연기를 잘한다고 느낀 적은 없다. 하지만 어떤 힘이 있다는 걸 느낀다.
    어떻게 보면 천편일률적인 연기인 것도 같지만,
    그는 배역에 동화되는 것이 아니라 배역을 그의 것으로 만들어 내는 듯 하다.
    그래서 나는 그가 연기를 잘하는 것인지 아닌지가 가끔 헛갈린다.
    물론 결코 연기를 못한다는 말은 아니다.

    이제 화려한 일족이라는 드라마로 돌아가서
    일본 전후 경제성장에 목매어 있던 당시 한 재벌가 의 흥망성쇠 이야기,
    그 과정속의 일본경제의 어두운 뒷면과 인간의 희망과 절망에 대해서 보여준다.
    내용은 넘어가자. 복잡한 가정사(우리 기준에는 완전 콩가루 집안)와 가족간의 갈등.
    그리고 우리의 영웅 텟페이의 열정. 뭐 그런거다.
    비극으로 끝나 버리긴 하지만 주 내용은 위의 것이 모두다.

    드라마를 다 보고 나서 느낀 것은 가족간의 갈등, 경제단체간의 갈등, 이러한 모든
    과거완료, 현재진행형들의 사건들은 해결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는 것들은
    과거와 같이 의식주등과 같은 아주 기본적인 것에서 벗어난 것 처럼 보인다.
    물론 벗어날 수 없다, 단지 표현일 뿐이다.
    지금은 문화, 예술 등 다방면에서 중요한 것들을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그러한 모든 것들은 인간들간의 교류, 소통의 문제이다.
    그것이 개인대 개인 이던, 국가대 국가이던 말이다.

    극중에서 나오는 모든 진행과 결과들은 소통과 교류의 부재로 인한 것이다.
    오해, 증오, 고집, 아집, 사랑,  이러한 모든 것들은 인간소통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마지막에 나오는 텟페이의 말 "나는 왜 내일을 볼 수 없는가?"라는 말은
    나는 왜 소통할 수 없는 가 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렇지만 드라마의 규모와 배우들에 비해서 뭔가 많이 부족했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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