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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일런트 힐 Silent Hill 2006
    Cinema/U.S.A 2007. 6. 2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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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29

    사용자 삽입 이미지
    Christoper Gans
    늑대의 후예들의 감독

    관련블로그 

    Silent Hill in IMDB

    참고 보기 어려워서 보다 때려치운 영화.

    재미도 없고 말도 안되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
    내러티브가 부족해도 좋다.
    최소한 말도 안되는 행동들은 안 했으면 한다.


    얼마 전에 이 영화에 대해 위와 같은 짧은 글을 적었었다. 영화를 제대로 보지 않았음을 솔직히 인정한다. 영화를 다시 보게 된 이유는 위 주소의 블로그에 있는 글을 잠깐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워낙 장문의 글이라 잠시 훑어 보았다. 위에 내가 적었듯이 보다가 말은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하여튼 다시 보게 되었는데 내가 보다가 때려치운 초반의 장면까지는 별 다른게 없었다.
    정작 흥미로운 것은 그 이후였으니 나의 멍청함은 다만 시간의 낭비를 초래했을 뿐이다.

    이 영화가 게임 Silent HillWikipedia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또한 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말이 모순적이긴 하지만 둘 다 내가 의미하는 바이다) 게임 원작의 타 만화 같은 액션영화를 기대하고 봤던 것도 사실이다. 잊었다는 것은 이 영화 초반의 불친절한 진행구조가 게임의 형식을 빌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silent hill은 그렇게 봐서는 안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위 링크의 블로그에서 처럼 복잡하게 볼수도 있겠지만, 나로선 그렇게까지 이 영화를 분석하고 보고 싶지는 않다. 평행차원이니 하는 개념은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고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를 몰라서 패스, 또 죽음의 세계와 삶의 세계가 공존하고 그것이 어느방향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원인과 결과에 따른 방향성의 문제 또한 넘어갈랜다. 그 이유는 그렇게 까지분석할 만큼 대단한 영화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이다.

    그냥 내가 본 관점에서만 서술하련다.( 언어 이해의 부족으로 인한 왜곡이 있을 수도 있다)
    다량의 미리니름(스포일러)은 내 감상에서 기본이다.

    로즈는 남편과 함께 샤론이라는 귀여운 딸을 키우고 있지만, 샤론은 몽유병이 있으며 silent hill이라는 지명을 끊임없이 되뇌이지만 기억을 못한다. 남편과 로즈는 치유를 위해 노력하지만 그들은 어쩔수가 없다. 몽유병으로 인한 절벽에서의 샤론을 구하는 장면은 게임의 도입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로즈와 남편은 볼 수 없지만 지옥(?)의 불구덩이와 멀리 보이는 십자가는 그 초대장인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로즈는 샤론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Silent Hill로 갈 결심을 하고 떠난다. 여기서 내가 영화를 보다가 때려 치웠었는데, 그 이유는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너무 강했던 것이다. 경관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도망가다 사고를 당해버리는 씬에서는 억지라고까지 느꼈다.
    사랑하는 딸을 태우고도 말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제 게임의 첫 스테이지로 들어가는 것이다. 영화가 시작하면서 이미 게임은 시작이 되었으니 게임을 계속하려면 따라가는 수 밖에 없다. 이 장면에서 로즈와 샤론은 이미 죽음을 당했으며 평행차원 즉 silent hill의 세계로 넘어갔다고 보는 사람 들이 있는데 당연히 동의 할 수 밖에 없다.

    샤론을 구하기 위한 아이템 찾기, 파티구성 그리고 퍼즐풀기는 게임원작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전혀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남편과 같은 공간에 있지만 엇갈리는 시공간의 불일치에서 pararell dimension의 존재와 영향력의 방향성을 위 링크 블로그의 글에서처럼 느낄 수도 있다. 향수의 냄새를 맡고 샤론의 존재를 느낀 남편, 당연히 만날 수 없다. 그런데 이 향수의 냄새는 어떻게...

    이것이 바로 silent hill의 세계관이며 그것이 가능해야 게임의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샤론을 silent hill로 불러들일 수 없기 때문에 존재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을 것이다.

    게임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보상이 있듯이 로즈는 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30년 전 silent hill은 알 수 없는 화재로 인하여 마을 자체가 소멸해버리는 참사를 겪게 된다.
    그 이유는 알리사라는 9살 소녀가 마녀로 의심을 받으면서 괴롭힘을 당하고 (신부의 성폭행부분 등- 자세히 나오진 않는다. 그러나 그런 느낌을 준다) 급기야는 엄마에게 조차 버림받고 마녀사냥의 희생물이 되면서 화형을 당하게 된다. 그러나 사고로 인하여 화형식의 장소는 엄청난 화재의 진원지가 되었다. 그러나 알리사는 엄청난 화상을 당했지만 살아남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오히려 그녀의 분노와 저주는 더욱 커져만 간다. 21년이 흐른 후 30살이 된 알리사는 자신을 두 부분으로 나누게 된다. 자신의 착한 부분인 샤론과 알리사로 나누게 되면서 그녀의 복수는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9년이 흐른 후 샤론을 사일런트 힐로 불러 들임으로써 말이다. 그런데 입양한 로즈는 무슨 죄냐고? 무슨 죄겠냐? 게임을 하는게 죄이다. (뭐라고 했는데 잘 못 알아들었다ㅜㅜ)

    알리사의 과거 화형식은 사일런트 힐의 광신 집단을 모두 사일런트 힐내에 묶어버리고 하루의 반인 밤에는 무서운 세모대가리의 사냥이 시작되면 그들이 피할 곳은 성역이라고 불리는 그들의 교회뿐이다. 그 성역을 넘어서기 위해서 완전한 앨리사의 존재가 필요해지는 것이다. 그와 더불어 로즈의 존재도 말이다. 분리된 앨리사를 하나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 순수했었던 앨리사의 본 모습일 수도 있는 샤론을 지켜주는 존재로서 말이다.

    이차원인 사힐에서의 새로운 화형식은 그들의 죄악의 단죄이며 앨리사의 처절한 복수이며 자신을 찾기 위한 몸부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결국 광신도들은 스스로가 진실이라고 믿는 위선의 세계에서 진실을 끝까지 거부함으로써 그들은 존재의 소멸을 겪게 된다. 이제 어디에도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그것이 저승이던 이승이던 말이다. 앨리사의 분열된 저주의 형태는 복수를 통해서 사라지며 남은 것은 이제 원래의 앨리사, 바로 샤론이다. 이제 모두 끝난 것이다.

    종교는 장 단점이 있고,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부정적인 모습도 있지만 그 부분은 언급하지 않겠다. 어설픈 지식으로 무식을 폭로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며, 종교에는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분명한 장점들도 아주 많기에 함부로 말하고 싶지 않은 이유 또한 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그들의 게임은 끝이 났지만, 그들이 기본적으로 지불해야 할 것은 그들의 생명이었다는 것을 그들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단지 열려져 있는 문을 쳐다보는 남편만이 존재할 뿐이다.

    뭐라고 제대로 표현하고 싶은데 결국은 줄거리의 어설픈 설명일 뿐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내가 전에 표현했듯이 내러티브가 부족하니 말도 안되는 어쩌구 하는 말은 분명히 부족한 표현이었음을 인정하기에 글이 조금 길어졌다.

    인상적인 대사는 아래와 같다. 알리사의 엄마가 난 왜 놔뒀지? 묻는 질문에 대해 로즈가 하는 말이다.

    mother is god in the eyes of child.

    사일런트 힐이라는 게임에 대해 잘 모르기에, 게임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그냥 게임의 영화화라는 측면에서 꽤 색다른 시도였으며 재미있게 볼만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기본적인 지식이라던지 초반에 스토리를 놓치면 영화와 관객의 소통이 아주 힘들다.
    물론 영화 후반부에 게임의 보상으로 자세한 설명을 해주긴 하지만 그 때까지 기다릴 인내심은 내게도 없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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