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버그 Bug 2007
    Cinema/U.S.A 2007. 8. 8. 21:23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Link


    감독: 윌리엄 프리드킨

    아그네스: Ashley Judd
    피터: Michael Shannon
    제리: Harry Connick Jr.

    2007. 5. 25 미국개봉한 Lionsgate의 영화. 엑소시스트와 프렌치 커넥션으로 유명한 William Friedkin이 연출. 영화는 Tracy Letts의 연극 Bug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트레이시 레츠가 각본을 담당하였다.

    시끄럽고 짜증나고 끔찍한 정신병자들의 망상.

    아래의 내용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소한 남편을 피해서 모텔에 숨어 있는 웨이트리스 아그네스가 우연히 만난 걸프참전 용사 피터를 만나게 되고 벌레의 공포와 광기에 전염되어 가는 이야기이다.

    도대체 뭘 보여주려고 한거지? 진짜 무서운 것은 인간의 광기와 망상이란 건가? 그러면 벌레는 어디있지? 벌레같은 인간을 묘사한 건가? 이해할 수도 없었지만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영화. 뭐 지금은 그렇다.

    특색이라면 모텔룸이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 한정된 인물들이 과장된 연기를 한다는 것. 그래 연극이다. 영화를 연극하듯이 만들었지만 도그빌과 같은 영화적 실험은 아니다. 단지 무대를 한정지었다는 것 뿐이다. 따라서 영화는 끝까지 방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말 또한 한정되어 있다. 방을 떠나거나 방을 없애거나.

    벌레라는 보이지 않는 작고 귀찮기만 한 존재가 점점 거대한 공포를 만들어 나가야 하지만 그 의도는 벌레라는 허상의 존재가 드러남으로써 이미 짜증나는 미치광이들의 발작으로 변해버린다. 넘쳐나는 짜증으로 인하여 영화에 집중하지 못해서 이해가 부족한 면도 있겠지만 괜히 뭔가 있는 척 하는 뻥카, 블러핑일 뿐이었다.

    난 계속 따라 갈 수 없었다.

    뭔가 있는 듯한 분위기를 계속 강조하고 캐릭터의 광기에 따라오기를 바라지도 않으면서(엄청난 관객과의 거리감은 느낄 수 있었다) 벌레의 존재를 끝까지 믿어주기 바랫다는 것과 광기의 급진적인 발작과 결말은 뻥카가 드러난 것에 대한 파토내기라고 느껴졌다.

    독특한 설정과 구성을 가졌지만 영화는 연극이 아니다. 그렇다고 연극도 아닌, 스스로 만족하기 위한 영화일 뿐이라 느껴진다.

    원작 연극이 있다고 들었으니 그 연극을 본 사람들을 위한 작품일수는 있겠다.

    • 애슐리 쥬드를 오랜만에 본다. 한 때는 잘 나갔던 것 같은데.
      해리 코닉주니어가 나온다길래 봐놓고도 영화가 짜증나서 나중에야 남편역으로 출연한 것을 알게 되었다.
    • imdb 코멘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말 ' 내 돈 돌리도'였다.
    • 감독은 이작품으로 칸느에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받았다. ㅡ..ㅡ;;;;;
    • 비평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서 찬사를 늘어놓고 주인공들의 연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지만 공감이 되지 않는다.
    •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은 이 작품은 공포영화가 아니며 특정한 장르에 속하지 않는 블랙코미디 러브스토리라고 말했다. 코미디, 멜로, 러브, 공포, 어드벤처등 그 어떤 장르에도 속하지 않는 비장르 영화라고 말한다. - 그말이 맞는 것 같다. 공포영화로만 인식했기에 내가 이해못했을 수도 있겠다 ㅠㅜ;; (다시 보고 싶지는 않은데, 왜 내가 공포영화라고 생각하고 봤을까?)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