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etc.
-
천국을 향하여 Paradise Now 2005Cinema/etc. 2007. 6. 23. 07:23
2006-09-05하니 아브아사드 위의 한국포스터 카피는 마음에 안든다. Paradise now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현 지구의 종교갈등의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팔레스타인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유대인에게 그들은 분명 억압을 받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테러를 한다. 왜 할까? 자유와 정의를 위해서? 자이드는 말한다. 존엄성이 없는 삶은 굴욕이라고. 그들의 삶은 자유가 없는 감옥속에서 존엄을 무시당하는 삶이다. 솔직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뿌리깊은 갈등과 첨예한 이익의 대립은 어디서 부터 이야기해야 할지 모른다. 따라서 영화자체만 이야기하고 느낀 것을 적어내려가는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조금은 정리 될것이라 믿으면서 말이다. 이스라엘군이 경비를 서고 있는 곳에 수하가 귀향을 한다. 자이드..
-
내곁에 있어줘 Be with me 2005Cinema/etc. 2007. 6. 23. 06:19
2006-11-17 Singpore Eric Khoo 집중해서 자세하게 보이진 않았다. 영화를 보면서 얼핏 떠올렸던 것은 릴리슈슈와 느낌이 비슷하네하는 단편적인 느낌이었다. 뭐 주제는 다른 것 같지만 말이다. 아마도 릴리슈슈의 넷상의 주고받는 리플과 여기에서의 메신저를 통한 의사교환, SMS를 통한 대화, 수동타자기를 통한 자서전식의 글 끝내 전해주지 못한 편지지의 글들. 점자로 읽는 뉴욕타임즈, 처음에는 대화, 소통, 단절, 문명, 뭐 그런 것에 대한 생각이었다. 실제적인 대화는 극히 드물며 자신의 의사를 문자로 전송할 뿐이다. 그리고 쳐다보다는 것이 전부인 왠지 수동적인 느낌을 받았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기록하고, 훔쳐보고, 피하는 것 같다. 뭔가를 지극히 갈구하지만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못하는..
-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diarios de motocicleta; Motorcycle Diary 2004Cinema/etc. 2007. 6. 23. 00:28
2006-09-22 Che Guevara 내가 아는 체 게바라는 구렛나루에 베레모를 쓴 모습이다. 그는 남미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진정한 혁명가로 알고 있는 정도가 전부일 것이다. 아르헨티나 사람인 것도 처음 알았다. 쿠바사람인 줄 알았었다. ^^ 알프레도 와 에르네스 체 게바라는 그들의 젊은 시절을 기념하기 위해 남미대륙을 모터사이클로 여행할 것을 결심하고 떠난다. 그들의 낭만적 생각은 남미의 현실을 직접 겪으면서 국가의 정체성과 남미인으로서의 삶, 그리고 문명에 대한 고찰을 이끌어내게 된다. 영화 말미에 이건 영웅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젊은이들의 꿈을 쫓아가는 이야기라고 한다. 그 꿈을 이루던 말던, 그들은 열정적인 이상을 실현하려고 노력한 사람들이 되었다. 체 게바라의 젊은 시절에 대한 이야기. 그..
-
라스트라이프 라스트러브 Last life in the Universe 2003Cinema/etc. 2007. 6. 20. 21:50
2006-11-11 Pen Ekratanaruang 접하기 힘든 태국영화지만 아사노 타다노부라는 이름때문에 보게 되었다. 이 영화로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탔다는데, 그렇게 뛰어난지는 모르겠고,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살렸다는 느낌을 주는 연기다. 이중성을 가진 묘한 인물을 그의 평범하지 않은 마스크로 제대로 소화했다는 건 인정. 극중에서 잠깐 이치더 킬러의 포스터가 비칠때는 피식 웃었는데 나중에야 켄지가 일본에서 뭘했었나를 짐작케끔 하는 장치로도 보인다. 태국 여배우 참 이쁘게 나온다. 처음에는 별로 였는데 영화를 보면서 점점 이뻐보인다. Last love in the universe 우주에서의 마지막 사랑인가? (나중에서야 내가 제목을 잘 못 읽었다는 것을 알았다. love가 아니라 life다. Las..
-
2006-08-16 거미여인의 키스 kiss of the spider woman 1985Cinema/etc. 2007. 6. 16. 13:43
Hector Babenco willam hurt raul julia sphia braga 게이인 몰리나는 감방동기인 발렌티노와의 생활중에 점점 그에게 빠져드는데. 발렌티노는 반체제 운동가로써 체포되었다. 그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몰리나를 이용하는 정부. 그들은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몰리나는 출감하여 그의 부탁을 틀어주려고 하지만 총에 맞아 죽고 만다. 간단한 내용이다. 물론 몰리나의 영화이야기, 거미여인이야기, 과거이야기, 발렌티노의 과거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처음엔 성정체성의 문제를 다루는 이야기라고 여겨졌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았다. 그럼 정치적 이슈를 다룬 것인가? 솔직히 이건 그렇다 해도 잘 모르겠다. 브라질에 대해서 모르니. 그럼 남은 건? 한정된 공간에서 현..
-
판의 미로 El Laberinto Del Fauno 2006Cinema/etc. 2007. 4. 15. 20:46
Guillermo Del Toro http://imdb.com/title/tt0457430/ naver movie 정확하게 표현하면 딱 내취향의 영화는 아닌듯 하다. 그런데 맘에 꽤 드는 모순적인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비극과 동화의 절묘한 조화로 이루어 낸 과거의 아픔과 현실의 직시 그리고 그 둘을 다 만족시키는 영화라고나 할까. 스페인 내전의 끝자락에서 펼쳐지는 게릴라들의 이야기.1944년 스페인에서 벌어지는 반군(?정확한 표현이 아닌듯)의 소탕(? 이것도 맘에 안드는) 작전 중의 한 산골 마을에서 요정이야기에 빠져있는 불행한(자신의 기준에서) 소녀의 이야기이다. 게릴라와 정부군의 대치상황-빨치산이 떠오르지 않는가? 영화에서 이부분의 묘사는 선악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버린다. 프랑코정권을 악으로 규정하..
-
2006-08-03 Santa Sangre 성스러운 피 1989Cinema/etc. 2007. 3. 20. 07:14
i stretch out my hands to thee: my soul thirsts for thee like a parched land... teach me the way i should go for to thee i lift up my soul psalms.143.6.8.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 여호와여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내영혼이 피곤하나이다.(시편. 143.6.8. 위의 글은 이 영화에서 마지막으로 나오는 지문이다. 성경 시편의 한 구절인데 영어와 번역된 성경의 구절은 뭔가 뉘앙스가 틀리다. 어느게 정확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한글성경의 의미로는 이 영화와 그리 부합해보이진 않는다. 그래서 내가 번역해본 말은 다음과 같다. 당신에게..
-
2006-08-16 El Topo 1970Cinema/etc. 2007. 3. 20. 07:10
(Múm and El Topo) The ghost you draw on my back Alexandro Jodorowsky 구세주 전설과 구도등의 상징과 기이한 텍스트들이 혼합되어 있는 이상한 영화. 솔직히 처음엔 재미있게 보고 있다가 끝에가서는 자고 있는 나를 보았다. 성스러운 피의 감독이라길래 보았는데 원래 기이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인가 보다. 사막을 돌아다니면서 4명의 상징적인 총잡이를 죽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컬트영화의 걸작이란 말도 있더라. 주연감독각본 1인 3역의 원맨쇼. 감상을 적기에는 벅찬 이미지와 기호의 범람으로 인하여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