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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루 (ゆれる: Yureru, 2006)Cinema/Japan 2007. 3. 25. 01:33
감독 : 니시카와 미와 西川美和 카가와 테루유키香川照之 오다기리 죠トダギリジョー 보고 싶었던 영화 중 하나였었다. 니시카와 미와 라는 여류감독에 대해서는 작년의 씨네21의 봉준호와의 지상대담이던가? 거기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또 오다기리라는 배우에 대한 약간의 신뢰도 작용을 했다. 영화는 관객의 시선을 계속 차단하고 있다. 타케루(오다기리)의 회상과 기억을 불완전하게 처리하면서 사건에 대한 진실을 끊임없이 은폐한다. 미루오(카가와)의 소심하지만 또 교활한 2중적 성격을 묘사하면서(말을 바꾸면서, 극의 흐름을 꼬우면서)는 관객을 아예 무시해버리는 느낌까지 받았다면 조금은 과장이지만 마찬가지로 관객의 판단을 혼란시킨다. 오랫동안 고향을 등져 있던 사진작가 타케루는 집안행사에 참석하게 된다. 옛 소꿉친구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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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魔王 1회, 2회.2007TV 2007. 3. 24. 17:33
현 한국 TV 드라마상에서는내가 가장 선호하는 배우 엄태웅이 나온다. (TV를 잘 안본다 ^^) 마왕이라는 이름 부터 거창한 이 미니시리즈는 시작부터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한다. Ghost Whisperer, Medium, Dead Zone, True Calling 등의 미국 심령수사드라마들. 사이코메트러 에지라는 만화를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굳이 베꼈느니 어쨌느니 할 필요는 없다. 위에 언급한 대부분의 것들이 설정에서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영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범죄를 해결하는 기본 포맷을 가지고 있다. 마왕에서 약간 더 흥미로운 것은 해인(신민아), 오승하(주지훈) 강오수(엄태웅) 들의 은닉되어진 과거의 연결고리를 제시하고 있다, 해인이 어렸을 적에 처음으로 능력을 발휘하여 보게 된 살인사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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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수프 Ghost Soup 1992Cinema/Japan 2007. 3. 23. 22:00
2006-10-22 각본 : 이와이 슌지 岩井俊二 연출 : 이와이 슌지 출연 : 스즈키 란란, 미츠이시 켄, 후지타 유미코 본방송국 : 후지TV 제작년도 : 1992년 방송 일 : 1992.12.21 岩井俊二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것 같다. 그의 전작품에 흐르는 감성은 더 말 할 것 없이 이 작품에서도 흐르고 있다. 처음 들어보는 작품이었는데 이와이 슌지라는 이름만으로 보고는 초반부에는 이거 뭐야. Shit. 이건 아니잖아 하는 기분이었는데 극이 끝나가면서 역시 이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TV 영화라는 또 짧은 러닝타임이라는 것에도 불구하고 그가 바라보는 따뜻한 이면에 대한 시각을 볼 수 있었다. 극의 초반부는 어처구니 없는 침입과 황당한 에피소드가 계속되면서 이건 뭐야 했었다. 스즈키 이치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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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일족 華麗なる一族 2007TV 2007. 3. 23. 20:59
화려한 일족華麗なる一族 in wikipedia 하얀 거탑이라는 한국,일본 드라마의 원작가인 야마사키 도요코山崎豊子 작품이다. 또 일본 TBS 창립55 주년 기념작이라고 한다. 뭐 위의 사실들은 내게 이 드라마를 보는 것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단지 기무라 타쿠야木村拓哉 라는 일본 최고 인기배우를 이미 알고 있었고 그의 과거 작품을 재미있게 보아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시청의 주된 이유일 것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잠자는 숲, 히로, 러브제너레이션, 롱베케이션, 뷰티풀 라이프, 굿럭 등 내가 본 드라마만 하더라도 위의 언급한 것 보다 많은 것 같다. 물론 가장 인상 깊었던 건 1억개의 별, 2046 그리고 하울의 성의 목소리 연기였다. 난 이 사람이 연기를 잘한다고 느낀 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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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the movie 2007Cinema/U.S.A 2007. 3. 21. 14:59
BC 480년 Battle of Thermopylae 의 실화를 근거로 한 Frank Miller 의 Graphic novel "300"을 원작으로 한 Zack Snyder 의 영화이다. 프랭크 밀러의 작품을 대충 훑어보고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그래픽만으로 느낀것 보다는 영화의 임팩트가 더 괜찮았다는 느낌이다. 원작의 느낌을Digital backlot 기법을 통하여 제대로 아니 오히려 더욱 박진감있게 창출해내었다. 플롯이나 기타의 자세한 배경설명등은 웹에 널려 있다. 따라서 굳이 이러저러한 말을 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단지 이건 말도 안되는 영웅만들기이다라는 표현까지 할 것은 없을 것 같다. 어디까지나 상업적인 영화이니 말이다. 이 영화를 통하여 무언가 표현하려는 것이 아니고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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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ibal Rising 2007Cinema/U.S.A 2007. 3. 20. 23:12
한니발렉터의 탄생비화. 후편격인 일련의 시리즈, 레드드래곤, 양들의 침묵, 한니발의 전편격인 이야기로써 토마스 해리스의 베스트 셀러 시리즈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기존의 세 작품에 비해서 평균점 이하이다. 일단은 아주 흥미로웠다. 그 어떤 캐릭터보다 흥미로운 한니발렉터때문이다. 그리고 원작시리즈 소설도 아주 읽을만했었기 때문이다. 2차 대전중 일어난 전쟁범죄에 의해서 한니발은 봉인되어진 한정적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 기억은 동생인 미샤에 관한 것이다. 겨우 생존을 하게 된 그는 우여곡절 끝에 리투아니아에서 숙부가 있는 프랑스로 가게 되고, 숙모에게서 여러가지 교육을 받게 된다( 웬 배트맨비기닝이냐? ) 동생과 관계된 전범들에게 복수하는 과정, 그 속에 밝혀지는 진실. 여기까지이다. 한니발이란 이전의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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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6 La Sombra Del Viento/Shadow of the wind / 바람의 그림자 2001Book 2007. 3. 20. 15:44
Carlos Ruiz Zafon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사폰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친구가 빌려 준 책이기에 약간의 의무감과 흥미, 그리고 친구에게 들었던짧은 이야기만 기억한 채 읽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친구가 말했던 스페인 내전에 관계된 이야기라는 말은 내가 잘못 기억했던 말로 생각되어진다. 단지 그 내전을 소설 시대의 한 배경으로 하고 있음은 사실이고, 친구의 성향상 아마도 정치적 사회적 배경에 대해서 주목을 하고 말했음인 것이라 추측한다. 근 400페이지에 이르는 책 두권으로 이루어진 꽤 두꺼운 책을 약 3일에 걸쳐 쉬엄쉬엄 읽게 되었고, 그 느낌을 몇가지로 적어본다. 첫째 이 소설은 환상과 현실, 허구와 실재, 상상과 추론의 대비되는 주제와 소재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독자의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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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5 [Book] 좀머씨 이야기Book 2007. 3. 20. 15:38
Patrick Suskind 파트릭 쥐스킨트 좀머씨 이야기를 4년만에야 읽게 되었다. 읽는데 걸린 시간이 4년이란게 아니라, 읽게 되기까지가 4년이 넘게 걸렸다는 말이다. 2002년 초에 누군가에게서 선물을 받고 읽어야지 하면서 좀처럼 못 읽었었다. 그 이후에는 좀 기피하는 책이 된 사소한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책을 안 읽을 수도 없는 것. 내가 궁금한 건 왜 이 책을 나에게 선물했을까이다. 나에게 책을 주면서 꼭 읽어봤으면 좋을것 같다라고 말했었다. 좀머씨는 하루 종일 걷는다. 거의 잠도 자지 않고, 사람들과 교류도 하지 않으며 계속 걷기만 한다. 주인공은 좀머씨가 아니다, 같은 마을에 사는 어린꼬마가 청소년이 되어가는 그 와중의 추억의 한 부분이자 자신만이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한 침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