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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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008Cinema/Korea 2008. 4. 28. 08:04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Director 임순례 Cast 김정은, 김지영, 문소리 한국핸드볼 아줌마 군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참 이런 어처구니 없는 신파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허술한 이야기를 뻔뻔하게 내뱉을 수 있는 것에 놀라고 말았다. 비인기 종목의 자긍심을 살리고, 올림픽 금메달의 가치를 되새기려고 했다는 것 다 좋다. 그런데 난 이 영화에서 어떤 감동도 핸드볼에 대한 관심과 배려도 제대로 느끼지를 못했다. 영화에서의 묘사가 사실이라면 올림픽 국가대표에 대한 근거없는 불신과 주먹구구식의 각종 행사는 어디를 가나 역시 마찬가지구나 싶어 우울해져 갈 뿐이다. 아예 그렇다면 대놓고 코미디로 가던지, 어처구니 없어 보이는 상황설정에 억지 전개에다 운동을 오히려 우습게 보는 이벤트들, 게다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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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2007Cinema/Korea 2008. 4. 2. 15:27
Freehug 사람의 체온을 느낀다는 우리가 잊어버린 것은 사랑일까? 여러가지 사랑이야기, 유치하고 애틋한 감정의 편린들에 상처받고 감동하고 그리워하고 깨달아가는 그리고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일까? 엄태웅, 감우성, 최강희 이 영화에서 내가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다. 엄태웅은 아주 좋아하는 배우이다. 그의 순수함과 열정적인 캐릭터가 너무나 어울린다는 것을 깨닫는다. 최강희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영화 조반부에서 느꼈던 상큼하고 독특한 감성이 후반부를 달리면서 신파로맨스와 어설픈 동화가 되긴 하지만 재미있게 볼 수는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이다. 영화는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파탄을 드러낸고 있다, 상상력의 부재를 드러내고 감성의 파탄을 절제하지 못한다.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만을 드러내려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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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魔王 1회, 2회.2007TV 2007. 3. 24. 17:33
현 한국 TV 드라마상에서는내가 가장 선호하는 배우 엄태웅이 나온다. (TV를 잘 안본다 ^^) 마왕이라는 이름 부터 거창한 이 미니시리즈는 시작부터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한다. Ghost Whisperer, Medium, Dead Zone, True Calling 등의 미국 심령수사드라마들. 사이코메트러 에지라는 만화를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굳이 베꼈느니 어쨌느니 할 필요는 없다. 위에 언급한 대부분의 것들이 설정에서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영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범죄를 해결하는 기본 포맷을 가지고 있다. 마왕에서 약간 더 흥미로운 것은 해인(신민아), 오승하(주지훈) 강오수(엄태웅) 들의 은닉되어진 과거의 연결고리를 제시하고 있다, 해인이 어렸을 적에 처음으로 능력을 발휘하여 보게 된 살인사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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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7 가족의 탄생 2006Cinema/Korea 2007. 3. 16. 11:52
즐거운 스토리, 공감가는 상황들. 재미있는 구성. 보기 좋은 화면. 그리고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을 것 같다. 지금까지 본 올해의 한국영화 중 가장 마음에 든다. 군더더기 없는 편집과 퍼즐을 맞춰나가는 듯 즐거운 스토리의 유기적 연결. 각각의 사랑이야기를, 그 비밀스러운 속사정을 하나씩 풀어나간다. 엄태웅의 힘빠진 연기와 고두심의 능청스러운 연기.(상황설정이 너무 즐거웠다) 공효진과 류승환은 실제상황을 재현하듯 재미있게 훌륭하게 사실적으로 서로의 설정된 관계를 보여준다. 그리고 봉태규와 채연역의 배우는 무난하게 배역을 소화해냈다. 그 설정이나 이야기 자체가 너무나 몰입성이 강하기에. 중심이 되는 세개의 사랑 이야기, 아니 여섯개 이상의 사랑이야기가 난무한다. 말로만 표현하면 굉장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