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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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수의 플톡을 보고서 황금비늘을 읽고는..Book 2007. 11. 26. 18:59
이외수의 황금비늘을 읽게 된 이유는 이외수 플레이톡 11월 22일의 다음과 같은 짤막한 글 때문이었다. 행간의 의미란 것을 되새겨보게끔 하는 내용과 그에 달려 있는 댓글들을 읽으면서 오래전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는 그의 작품이 다시 보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내용조차 기억할 수가 없지만 "장수하늘소"를 비롯해 몇 편의 소설을 읽었었다는 어렴풋한 기억에, 이해할 수 없는 그리움을 느꼈다고나 할까? 고백하자면 당시 나는 이외수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었다. 이문열에 열광했었던 기억에 비해 이외수는 기인 내지는 괴인의 이미지로 작가와 작품을 떠올리는 정도였을 따름이다. 황금비늘 1 그러나 우연히 그리고 의외의 놀라움으로 보게 된 그의 플톡 구절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끔 한다. 행간의 의미. 볼펜을 깎아 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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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말 아이들 - 김 중미 2000Book 2007. 11. 1. 13:27
괭이부리말 인천에서도 가장 오래된 빈민지역. 원래 갯벌이었다 자연스레 바다가 메워지고 어느새 빈민가로 형성되어진 마을, 원래 우거진 숲을 자랑하던 고양이 섬은 그 바람에 괭이부리말이라는 이름만을 남기게 되었다고 한다. 이 동네이름의 유래조차 가물해진 지금은 단지 아이들이 포구를 뒤덮는 괭이갈매기를 보고 그렇게 생각할 뿐인 마을. 일제 강점기와 6.25 그리고 유신독재를 거치고 세월의 찌꺼기만을 가득 안고 있는 빈민가로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곳에도 사람은 살고 당연히 여러가지 삶이 부대끼며 아우성을 치고 있다. 이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먼저 따뜻함과 희망 그리고 아직은 사랑과 정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을의 유래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역사의 치부 또는 잘못으로 만들어 진 이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