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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녀의 은밀한 사랑일기 Female 2005 (Jam Film Female)
    Cinema/Japan 2007. 11. 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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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 깜짝이야. 초반부터 여자무희들의 야스런 춤에 다른 영화인가 싶었다.부제인 Jam Film Female으로 인해 이전의 잼 필름스 Jam Films, 2002의 기억으로, 약간은 기대를 했었지만, 영화가 난해한건지 허접한건지 분간이 잘 안간다. 여자란 주제를 가지고 여러 감독이 각각의 방식으로 어떻게 다룰까? 페미니즘 영화인가 했었지만 페미니즘은 개뿔이고 의외로 야하기만 하다.

    물론 야하게 바라본다는 것은 영화에서 묘사되는 장면들의 수위가 약간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색과 여자라는 것이 불가분의 관계라는 당연한 선입견때문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웃기는 것이 성이란 것이 하나의 성만으로는 일단은 불완전하다(동성애는 일단 젖혀두고)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다는 것이다. 또 여성의 경우는 내가 알수 없지만 남자란 종은 레즈비언 씬을 보고도 흥분하면서 게이씬에는 극도의 혐오감을 드러내는 이중적이고 이기적인 존재라서 그런지도.


      하여튼 영화에서의 감독들 중 이름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을 일단 네번째와 다섯번째를 감독한 니시카와 미카와 츠카모토 신야. 언뜻 두 사람만의 이름으로도 영화의 지향점이 그리 어우러질 것 같지는 않아보일거라 생각하며 영화를 보게 되었다.결론은 예상 그대로 종잡을 수 없는 모호함 뿐이다. 작품 전체를 통틀어서 흐르는 것은 억제된 욕구의 몽환적 분출정도를 느낄 수 있을 뿐이었다. 따라서 각 작품에 대한 간단한 느낌을 적는 걸로 마무리한다.

    1. 복숭아 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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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시노하라 테츠오 篠原哲雄
      준코: 하세가와 교코 淳子: 長谷川京子
      야자키: 이케우치 히로유키 矢崎: 池内博之
      중학생 준코: 노무라 에리 中学生の淳子: 野村恵理

      어린시절의 선생님의 부고에 찾아간 스물아홉살의 준코.철없던 시절의 선생과의 불장난이 떠오른다.뭉게져버린 복숭아를 보면 떠오르는 기억들.단순한 욕정으로 치부하지만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복숭아 잎을 비벼 형체를 잃어도 그 향기가 남아 복숭아 임을 알수 있듯이.어릴적 불장난의 상대와 바람이 난 여선생의 죽음에 찾아와 복숭아를 깨물며 앞을 바라본다.
      과연 추억인지는 모르겠지만 과거를 그리워하는 건지, 후회하는 건지 알수는 없다.
      단지 그러고 싶었었던 기억이려나.

    2. 太陽の見えう場所まで 태양이 보이는 곳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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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히로키 류이치
      히데미: 오츠카 치히로 大塚ちひろ
      미츠코: 이시이 미츠코 石井みつこ
      카요: 카타기리 하이리 片桐はいり

      한밤중에 특이하게 만난 세여자가 무작정 떠나는 이야기.늦은 밤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호스티스, 여자기사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다. 그런데 난데 없는 철부지 강도의 등장. 각각의 힘든 사정이 드러나면서 세사람은 무작정 해변을 향해 떠나게 된다라는 내용인데 이 작품에서 솔직히 눈에 띄는 건 영화에서 처음보는 것으로 짐작되는 여성 삼인조 노상방뇨씬 밖에 기억나질 않는다. 전혀 다른 듯한 세사람이 느끼는 동질감 속에 현실의 부정. 아니 현실의 망각이려나.
      그래도 욕구는 남아 있는 듯.

    3. 밤의 혀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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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본, 감독: 마츠오 스즈키 松尾スズキ
      마사코: 高岡早紀 다카오카 사키

      여배우는 매력적이지만 내용이 그 참..노처녀의 에로틱한 망상이라고나 할까?
      직장 연하남과의 끝없는 에로버전의 꿈.
      깨지 않는 꿈은 꿈이 아니다라나.
      그러니 영원히 허리를 흔들어 달래니.
      이런게 여자들이 꿀 수 있는 망상일수도 있겠지만(남자들이라고 다르겠나만은),

      빨리 꿈깨라는 말이 저절로 내 뱉아지는.
      깨어나고 싶지 않은 꿈도 있다는 걸까. 글쎄.

    4. 여신의 발뒤꿈치 女神の踵し(かかと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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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본,감독: 니시카와 미카 西川美和
      어머니: 오츠카 네네
      신고: 모리타 나오유키 森田直幸

      여자친구 나츠키의 엄마의 발뒤꿈치에 넋이 빠져버린 신고의 가슴앓이. 성적도 떨어지고 점점 헤어나지 못하는데 나츠키 모녀는 방학을 앞두고 미국의 아버지에게로 떠나버린다. 도대체 뭐냔 말이다. 코드가 달라. 전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소년 페티쉬 중독자의 탄생을 보여주는건 아닐테고, 쩝. 이룰수 없고 무언지도 애매한 욕구. 남자의 여자에 대한 환상은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5. 비단벌레 玉虫 たまむ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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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츠카모토 신야 塚本晋也
      이시다 에리 石田えり
      카세 료 加瀬亮
      고바야시 카오루 小林薫

      신야 감독다운 영화인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한, 뭐 여전히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풍기긴 하지만 총제목인 여자와 매칭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늙은 영감의 정부, 젊고 위험한 남자를 만나다. 억제되고 사육되던 어떤 해방에의 욕구가 비상구를 만난다.
      벗어나기 힘든 현실의 굴레를 벗어 났을 때 느끼는, 여자가 바라는 것은 현실의 안주가 아니라는 걸까?.




    제목에 얽매여서 영화를 제대로 느낄 수 없었던듯 하다. 연계되지 않는 듯 이어지는 모호한 욕망과 몽환적 카타르시스를 표방했나? 뭐 그런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솔직히 여러 감독의 여러가지 표현을 한 영화에서 느낀다는 것이 내게는 여전히 무리임을 절감할 뿐. 여성의 성적환타지에 대한 흥미로운 접근이긴 하지만 여성을 이해한다는 것은 너무나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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