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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now Walker는 Farley Mowat의 "Walk Well, My Brother"라는 짧은 이야기에 기초한 2003년 캐나다 영화이다.
Barry Pepper: 찰리Charlie Halliday
Annabella Piugattuk, 카날라 Kanaalaq
Plot
1953년 캐나다 북부의 극지에서 비행기 조종사로 살아가는 찰리 할리데이가 상아 2개를 받고 결핵에 걸린 이누이트 소녀 '카날라'를 병원에 데려다 주기로 한다. 하지만 엔진고장으로 불시착을 하게 되고 비행경로를 벗어난 두 사람의 위치는 아무도 모르게 된다. 찰리는 카날라를 두고 혼자 걸어서 귀환하려 하지만 오히려 카날라의 도움을 받아 겨우 생존할 수 있게 된다. 유럽에서의 참전경험에 따른 정신적 상처를 가지고 있던 찰리는 극한의 환경에서 가냘프고 병에 걸려 있는 소녀의 도움으로 오지에서의 생존서바이벌을 겪게 된다. 조금씩 적응이 되고 서로에게 정도 쌓여 미래에 병을 치료하고 그녀에게 커다란 스테이크를 사주겠다는 약속도 하면서 두사람은 극지에서의 생존귀한 프로젝트를 계속 하던 어느 날 카날라는 병으로 인하여 죽음을 맞게 된다. 그녀가 찰리에게 했던 말처럼 '다카'가 자신을 데려간 것 처럼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찰리의 황폐했던 마음을 치료해주고 사라진다.... 찰리는 드디어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귀환을 한다.
물신화된 세상에 물들어 있으며 전쟁이라는 인간비극의 현장을 체험한 찰리가 극한의 오지속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순수에 도움을 받으면서 인간에 대한 사랑과 정을 회복하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는 것 같다. 찰리는 아픈 소녀를 보고도 도울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상아 두개를 보고는 병원으로 데려다 주게 된다. 그에게는 생명의 소중함보다 상아라는 재물이 더 중요한 것이다. 더우기 비행기가 추락한 이후에는 스팸과 콜라(자본과 물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조금 던져 놓고는 혼자 떠나버린다. 그러던 찰리가 벌에게 쏘이고 지쳐 쓰러지자 이 병들고 가냘픈 소녀가 찰리를 돌보기 시작한다. 물고기를 잡고 사냥을 하고 신발을 만들고,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순수한 투쟁을 한다. 생고기를 씹어먹고, 이누이트의 장례풍습을 깨우치기도 하면서..... 순수와 욕망으로 대변될 수 있는 둘 사이의 만남에 물질이 존재하지 않고, 순수한 생존의 문제만 놓여 있게 되자..... 둘은 서로를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소중하게 여기게 되는 것 같다....
카날라의 죽음이 아쉽기만 하고 가슴이 아릿하지만... 이누이트 풍습으로 장례를 치르는 찰리의 모습. 상아를 같이 넣어주는 그 모습에서 삶에 있어서 정작 중요한 것이 무얼까를 잠시 되돌아보게끔 하는 영화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