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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수종과 나비 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 2007
    Cinema/U.S.A 2008. 2. 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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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 Scaphandre Et Le Papillon
    사용자 삽입 이미지
    Director Julian Schnabel
    Cast Mathieu Amalric
    Emmanuelle Seigner
    Marie-Josée Croze
    Max Von Sydow
       지루한 전개와 이해하기 싫은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서, 내 입장에서 아주 싫어하는 전형적인 프랑스 영화와 일치한다고나 할까? 그러나 이 영화에는 주목할 수 밖에 없는 몇 가지 요소들이 나를 흥미롭게 했으며 아주 인상적으로 감상할 수 밖에 없게 하기도 한다. 이 영화는 프랑스의 저작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감독은 미국인이며 제작 또한 미국이 맡고 있어서 완전한 프랑스 영화로 볼 수는 없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요소들을 꼽아 본다면,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들라면 소통과 관계라 믿는 입장에서 이 영화에서 보여주 는 소통의 방식과 관계에 대한 열정과 끈기는 인상적일 수 밖에 없었고, 극의 전부는 아니 지만 대부분 1인칭 시점에서 바라보는 표현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형식으로 또한 가장 중 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는 상상력을 통하여 자유롭게 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느끼고 싶은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의 인물인 Jean-Dominique Bauby에게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는 요소들로 인해서이다.

       엘르지의 편집장이었던 장-도는 갑자기 쓰려져 3주만에 깨어나지만 폐쇄증후군[각주:1] (Locked-in syndrome WIKI)이라는 판정을 받는다. 보고 들을 수 있지만 움직이거나 말조차 할 수 없는 상태로 깨어났음을 깨닫는다. 오직 왼쪽 눈만으로 자신을 표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는 의료진과 지인들의 도움으로 세상과 교류하며 상상과 기억을 통하여 자유로워 진다는 내용이다. 만약 그가 주위의 도움이 없었다면 눈 깜박임만으로 책을 쓸 수 있었을까? 불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소통은 관계를 기반으로 하고 관계는 소통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와 소통은 상상력을 매개로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영화는 형식적인면에서 메시지 면에서 탁월한 영상을 통하여 전달하고 있다.

       제목인 잠수종[각주:2]과 나비라는 제목은 그의 상태를 암시하면서 그를 자유롭게 하는 상상력을 표현하는 말이라고 상각한다. 갇혀 있는 공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상상력을 가능케 하는 마음이라는 것 아닐까? 이 영화를 실화에 기초한 감동의 이야기로만 이해하고 싶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E, L, A, O, I, N, S, D...의 일정한 순서의 알파벳을 듣고 눈을 깜박임으로서 의사를 전달하는 모습은 지루한 장면이지만 그래서 또한 감동적인 장면이고 관객에게 저절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끔 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Let your imagination set you free


      그는 아이들을 만나고, 애인과 통화를 하고, 노령의 아버지와 동병상련의 정을 느낀다. 과거의 기억에 괴로워 하고 현재를 비관하기도 하지만 그는 미래를 상상하면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인간은 소통하고 상상하며 관계를 유지하면서 진정으로 자유롭다는 메시지를 이렇게 노골적이면서 또 매끄럽게 드러내는 작품을 접할 수 있었다는 것에 즐거워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하비에르 바딤의 씨 인사이드 2004,(The Sea Inside, Mar Adentro)를 떠올릴 수 밖에 없는 영화이기도 하다.

       감독인 슈나벨은 제작사의 영어로 만들라는 압력에 원작이 가지고 있는 묘미를 살리는 언어는 프랑스어 뿐이라는 믿음 하에 영화제작을 위해 불어를 익혔다고 한다. 그리고 원래의 주인공 역할에는 Johnny Depp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Pirates of the Caribbean: At the World's End 촬영과 일정이 겹쳐 포기했다고 한다. 원작인 Le scaphandre et le papillon은 언론인인 Jean-Dominque Bauby의 회고록으로 폐쇄증후군에 걸린 상태에서 그의 삶을 기술하고 있다고 한다. 책의 전체는 그의 눈 깜박임을 통한 알파벳의 선택으로 작성되었으며, 이 책은 이십만번 이상의 깜박임으로 쓰여졌고 각 단어의 선택에는 이분정도가 걸렸다고 한다. 1997년 3월에 출판되었으며 출판 이틀 후 버비는 사망했다고 한다. WIKI

       Trailer
    Reference

    1. 감금증후군, 고정 증후군: 환자는 의식이 깨어있지만 전혀 움직이거나 소통할 수 없는 전신의 근육이 마비된 상태의 장애(눈꺼풀의 깜박임과 눈동자 정도만을 움직일 수 있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로 드러난다. 이러한 상태는 생매장 당한 것과 마찬가지의 상태로 볼 수 있기에 Locked-in Syndrome이라 불리운다. 환자들과의 소통은 눈동자의 움직임과 깜박임을 코드화하여 이 루어진다고 한다. 이 장애는 아직까지 적절한 치료방법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본문으로]
    2. [명사]<건설>철교의 기초 공사 따위에서, 사람이 물속에 들어가 일할 수 있도록 만든 큰 종 모양의 물건. 수면에서 물 밑바닥까지 두꺼운 철판을 말아서 집어넣고, 펌프로 공기를 보내어 그 압력으로 들어오는 물을 밀어낸 다음에 작업한다. 엠파스 사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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