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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인격을 다루고 있는 심리학적 스릴러물로 오히려 호러물에 가깝다. 적당한 반전과 한개체의 인간속에 스스로 인식치못하는 인격간의 충돌을 통한 적자생존.. 그러나 진실은 누구도 알수 없다고나 할까? 또 다른 인격이 없을 것이라고 누가 보장하겠는가? 죄를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는 공허한 말장난에 속아넘어가는 인간들의 헛된 자위행위 속에 악마는 기생하고 있을 뿐이다. 약간의 예상치 못한 반전과 재미를 주는 영화.
Director: James Mangold Cast
John Cusack ... Ed /
Ray Liotta ... Rhodes / Amanda Peet ... Paris / John Hawkes ... Larry / Alfred Molina ... Dr. Malick / Clea DuVall ... Ginny
Identity는 2003년에 만들어진 심리 공포영화이다. 영화의 내용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And Then There Were None이라는 소설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영화는 두개의 스토리를 축으로 전개되는데, 하나는 일련의 사고가 이어지면서 폭풍과 폭우로 고립된 한 모텔에 10명의 사람이 고립되면서 죽어나가는 공포영화스토리와 내일이면 사형집행당할 연쇄살인범에 대한 한 밤중의 정신분석감정을 다루는 이야기가 각각 진행되고 꼬이는 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영화에는 두개의 큰 반전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에드(존 쿠삭)가 4년전 연쇄살인사건으로 사형이 선고된 말콤리버스의 다중 인격장애에 대한 긴급심리 도중에 박사의 질문을 에드가 받게 되면서 자신이 말콤의 인격중 하나임을 깨닫게 되고 두가지 이야기는 하나로 진행되기 시작한다.. 에드가 들은 이야기는 말콤의 여러가지 인격을 충돌시켜서 그 숫자를 줄여나감으로써 4년전의 범죄를 행한 자아를 제거하는 식의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통하여 사형집행을 보류할수 있다고 한다. 연쇄살인을 행한 인격이 제거된다면 그는 범죄자가 아니라는...
두번째 반전으로는 ....
결국 유일하게 살아남은 것으로 보였던 인격인 창녀 패리스(아만다 피트)가 말콤리버스의 사형집행이 취소되고 박사에 의해 정신병원으로 이동하던 도중 사이코패스 성향의 꼬맹이 인격인 '티미' 에 의해 살해 당하면서 모든 범죄의 배후에 티미의 인격이 있었음을 드러낸다. 헛똑똑이 박사는 말콤 '티미'에게 살해당한다.
깔끔하게 무리없이 진행되긴 하지만 극에 몰입하면서 보기에는 쉽지 않고 두 스토리간의 그런대로 개연성있는 연계에 비해 결말의 반전에 이르는 부분은 흡족하게 납득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다중인격을 다루고 있는 영화로 떠오른 것이 Taking Lives 테이킹 라이브스 Taking Lives 2004가 있으며 사이코패스에 관한 영화 '검은 집 검은 집 Black House 2007'도 생각이 난다.
하나의 정체성으로도 살아가기 힘든 세상에 다중인격 그것도 사이코패스가 섞여 있다면... 그런데 정신병 앓고 있으면 범죄를 행해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것은 웃긴다. 그의 범죄에 대한 처벌은 그 개인에 관한 것이 아니라 피해자들에 대한 존중과 보호의 차원에서 올바르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