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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스트로넛 파머 Astronaut Farmer 2006
    Cinema/U.S.A 2007. 6. 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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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rector: Michael Polish
    Cast:  Billy Bob Thornton as Charles Farmer
             Virginia Madsen as Audrey Farmer      

    Somewhere long line we stop believing that we could do anything
    and if we don't have our dreams we have nothing.

    정확하게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파머가 조사위원회에서 정부관리들에게 하는 말이다.

     언제인가부터 우리는 자신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버렸다.
     꿈꾸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가질 수 없다.
    대충 이런 뜻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독특한 제목에 끌리고, 주연인 빌리 밥 손튼도 꽤 매력적인 인물이기에 주저없이 보았는데,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영화는 위의 말이 전하는 뜻 그대로이다. 남이 보기에 황당한 꿈이고 이룰 수 없어 보이는 꿈이지만, 그 꿈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과 가족의 사랑이 더하여져서 마침내 성취해낸다는 Happily Ever After라는 동화적 해피엔딩을 가지고 있다. 이 영화가 그러한 동화적 전개에서 아주 미약하게 벗어나는 부분은 찰리가 주위의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발사하게 되는 첫번째 로켓의 실패와 좌절의 묘사에 있다.

    그러나 이미 해법은 제시되어 있으니, 벌써부터 훌륭하게 그를 보조하던 아름다운 가족들은 실의에 찬 그를 북돋워 주고, 아버지의 유산을 이용하여 새로이 로켓을 건조하기 시작한다.(이 부분은 솔직히 약간 억지다. 얹혀 살던 장인어른께서 그렇게 사위를 자랑스러워 하는데, 진작 줄것이지.^^). 첫번째 로켓의 처참한 실패를 기억하는 관객들은 이미 성공할 것을 알고는 있지만 왠지 흐뭇한 감동을 느낄 것이다. 우주복을 입은 채 말을 타고 다니는 '찰리 파머'. 꿈의 성취가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라, 가족의 따뜻한 사랑으로 함께 이루어 내는 설정이라 더 좋았다.

    그러한 메시지를 제하고도 파머 가족의 어여쁜 두 딸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파머의 로켓기행이 전국에 알려짐으로써 열광하던 대중은 그의 실패에 금방 외면해버리는 모습은, 자신의 꿈이 아니라, 대리만족을 꿈꾸기만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며 현실의 묘사일 것이다.

    기억할 만한 말 한마디와 더불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그러나 어떤 작품성을 찾기는 어려우니 그런 것까지 기대를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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