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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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해피 엔딩 Happy Kill 2007Cinema/Korea 2007. 12. 14. 15:03
죽어도 해피엔딩의 초반을 보면서 제목을 기억할 수 없는 어떤 프랑스 영화가 아른거렸는데 그 영화를 보다가 굉장히 재미가 없었던 기억까지 같이 떠올랐다. 나중에 알아보니 한국제명이 [형사에겐 디저트가 없다 Serial Lover]라는 프랑스의 코믹 잔혹극이었다.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벌어지는 황당한 연속살인속의 유쾌할 수 없는 해프닝과 비정상적인 캐릭터들을 이해하지 못해서 감상을 포기했었는데, 흥미로운 설정이지만 경박한 전개와 억지캐릭터들이 아주 싫었던 느낌을 기억하고 있다. 죽어도 해피 엔딩 Director 강 경훈 Cast 예 지원 임 원희 예지원이 꽤 많이 모자란 유명배우 예지원을 연기하고 그녀를 사랑하는 무식한 조폭, 재미교포 양아치, 띨띨한 감독, 어려운 말로 잘난체 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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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맨 Inside Man 2006Cinema/U.S.A 2007. 12. 10. 17:03
Inside Man Director Spike Lee Cast Denzel Washington 키스 Clive Owen 달튼러셀 Jodie Foster 매들린화이트 덴젤워싱턴, 조디포스터, 클라이브 오웬 거기에 스파이크 리라면 당연한 기대를 허술하고 지루한 억지 전개로 싹쓸이 당한 허탈한 기분을 가질 수 밖에 없다. 2차대전의 전범이 당시 쌓은 부로 선행을 쌓으며 떵떵거리고 사는 것, 그에 관련된 과거의 보석하나와 보험증서에 얽혀서 드러나는 진실, 돈과 권력이면 모든 것을 무마할 수 있는 현실. 그러한 것을 베이스로 전개되는 완전범죄. 영화는 약간 지루하지만 그런대로 볼만한 것은 사실이지만, 캐스트와 감독의 이름 값에 비한다면 거의 재난 수준의 영화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이 출연진들이 나온 작품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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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 원 The Brave One 2007Cinema/U.S.A 2007. 12. 9. 12:43
닐 조단의 The Brave One은 여러가지 사회적이슈를 건드리면서 수퍼히로 영화들에 대한 일종의 안티테제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법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악인을 처벌하는 정의의 용자물, 이를테면 스파이더맨, 슈퍼맨, 배트맨 등의 ~맨 시리즈가 액션과 볼거리에 치중한 오락물의 성격으로 관객을 유혹한다면, 브레이브 원(브레이브 맨이라고 부르는 것이 가능할런지도)은 SF, 액션, 볼거리, CG를 제거한 현실버전의 용자물이라 생각하는 것도 그리 무리는 아닐것이라 보여진다. 그러나 단순하지는 않은... The Brave One Director Neil Jordan Cast Jodie Foster: Erica Terrence Howard: Mercer 잔잔하고 아름다운 동심의 내용을 전하는 FM 프로그램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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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룸 Boiler Room 2000Cinema/U.S.A 2007. 12. 8. 23:30
요즘 약간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라 보았자만 그 이슈자체가 내 관심 밖의 문제라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모른다. 법망의 허점을 이용해서 보통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는 증권브로커회사에 관한 내용이다. 스팸메일을 뿌리듯 타겟을 선정하고 그들의 흥미를 유발하여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상장회사의 주식을 팔아서 이익을 챙기는 수법으로 백만장자를 꿈꾸는 이들의 허상을 지켜 볼 수 있다. 이 내용 그대로가 가능하다면 다단계나 피라미드를 능가하는 완벽한 사기기업이 합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런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 만약 가능하다면 증권회사, 주식시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다 멍청이에 총살당해야만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시사적인 문제에 무지한지라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지는 모르겠지 만 그러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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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2007Cinema/Korea 2007. 12. 4. 12:05
곽경택의 친구라는 영화에서 내가 좋아했던 것은 두 배우의 연기와 부산이라는 배경이 주는 색다름 뿐이었다. 그리고 난 그에게 관심을 끊었다가. 이 "사랑"이라는 곽경택 치고는 색다르게 느껴지는 작품에 흥미가 생겼는데, 역시나 취향의 문제인지 아예 코드가 달라서인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정말 싫다. 왠만하면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정도로 순화해서 말하고, 싫어 할 필요까지를 못 느끼지만, 이 영화는 미워지기까지 하는 영화이다. 사랑 감독 곽 경택 출연 주진모(채인호) 박시연(정미주) 허접한 스토리, 황당한 설정 그리고 상투적인 전개. 이 영화 어디에 사랑이 있다는 말인가? 어릴때의 첫설레임이 첫사랑으로 그리고 아픔으로 변해가는 전개는 그럭저럭 이해할 수 있겠지만, 꽤 시간이 지날동안의 무심함과 상반되는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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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엑소더스) Exodus 出埃及记 2007Cinema/China 2007. 11. 27. 22:34
출애굽기, 나의 짧은 지식으로는 모세가 유대인들을 이끌고 이집트의 압제를 벗어나 약속의 땅으로 탈출하는 이야기정도로 알고 있을 뿐이다. " 별 관심도 없는 성경의 내용을 옮긴 이유는 제목이 출애굽기라는 이유도 있지만 그 핵심사상과 어떤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이다. 각주에 약술한 내용처럼 구속과 구원이라는 키워드가 이 영화가 말하려고 하는 바와 어느정도 관계가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리 거창한 것은 아니다. Exodus 出埃及记 Director Edmond Pang 彭浩翔 Cast 임달화 任达华 짐 Annie Liu 刘心悠 앤 장가휘 张家辉 콴 Irene Wan 温碧霞 판 Maggie Siu 邵美琪 퐁 제목으로 봐서 전혀 홍콩영화 답지 않긴 하지만 또한 제목처럼 기독교적인 영화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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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을 운디드 니에 묻어주오 Bury My Heart At Wounded Knee (TV) 2007Cinema/U.S.A 2007. 11. 26. 00:03
Bury My Heart at Wounded Knee는 Dee Brown의 동명저작에 기초한 HBO의 TV영화로 개인적 느낌으로는 꽤 공정한 시각으로 미국백인들의 인디언 수탈을 다루는 것 처럼 보인다. 지금의 미국이란 나라가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이란 점에서 그들의 일천한 역사와 추악한 과거를 우리는 늘 망각하고 있는데(그러지 않는가? 역사는 강자의 입장에서 흐른다고들. 미국은 원주인인 인디안에게서 그들의 땅을 빼았고, 죽이고, 감금하고, 수탈하고, 착취한 것은 분명한 사실인가 보다.) 어차피 약자와 패배자의 역사는 망각과 소실을 동반하지만 아직은 국가로서의 짧기만 한 역사는 모든 것을 가려주지 않는다. 다만 망각되어지고 있을 뿐이다. 그러한 면에서 약간은 의외이기도 한 일종의 반성의 기록으로 느낄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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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오브 레버레이션 The Book Of Revelation, 2006Cinema/etc. 2007. 11. 24. 16:31
거창한 제목을 가진 The Book of Revelation은 영국 작가 Rupert Thompson의 소설을 호주 감독 Ana Kokkinos가 각색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법률상 처벌할 수 없는 여성의 남성 강간에 대한 묘사를 한다는 점에서 독특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강간이라고 하면 보통 남자의 여자에 대한 성적인 접근이라고 인식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법률상으로 역의 경우에는 처벌이 안되는가? 안될 것 같기도 하지만 처벌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기야 어느 남자가 여자한테 당했다고 떠벌리고 다니겠는가만은? 남녀를 떠나서 일단 불쾌한 주제인 것은 사실이고, 영화에 있어 당하는 남자의 심리와 끝부분에서의 마무리는 더욱 불쾌할 따름이다. A secret he would not share. An 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