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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 2007
    Cinema/Korea 2007. 12. 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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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경택의 친구라는 영화에서 내가 좋아했던 것은 두 배우의 연기와 부산이라는 배경이 주는 색다름 뿐이었다. 그리고 난 그에게 관심을 끊었다가. 이 "사랑"이라는 곽경택 치고는 색다르게 느껴지는 작품에 흥미가 생겼는데, 역시나 취향의 문제인지 아예 코드가 달라서인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정말 싫다. 왠만하면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정도로 순화해서 말하고, 싫어 할 필요까지를 못 느끼지만, 이 영화는 미워지기까지 하는 영화이다.

    사랑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곽 경택
    주진모(채인호)
    박시연(정미주)
      허접한 스토리, 황당한 설정 그리고 상투적인 전개. 이 영화 어디에 사랑이 있다는 말인가? 어릴때의 첫설레임이 첫사랑으로 그리고 아픔으로 변해가는 전개는 그럭저럭 이해할 수 있겠지만, 꽤 시간이 지날동안의 무심함과 상반되는 열정들을 나는 이해할 수 없다. 여전히 깡패양아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감독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는 상투적 전개와 설정으로 인하여 어떤 재미도 느낄 수 없다. 진부하다면 애절한 사랑이라도 있어야 할텐데 전혀 진심이 느끼질 않기에 이 영화는 죽어 있다고 여길밖에.

      깨놓고 말해서 영화나 작품을 보고 혐오감이나 비난을 할 필요가 개인적으론 전혀 없다. 영화자체를 만들고 관객에게 보이는 행위 자체에 존경을 표하기는 하지만 상상력과 창의성 그리고 발전이 없는 영화들을 보면 자제하기가 힘들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곽경택의 사랑은 가장 중요한 상상력이 결여되어 있다. 한때 최고의 히트작 "친구"를 여전히 훈장으로 여기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까지 여겨진다. 뭐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그것 뿐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이 영화 역시 장점은 있다. 친구와 마찬가지로 오직 배우만이 빛을 발하고 있다. 주진모의 연기만이 눈에 뜨인다. 사랑이라는 영화에서 친구를 떠올릴 필요는 없지만, 더우기 친구를 그리 좋은 작품이라 여기지도 않는 입장에서 떠 올릴 수 밖에 없는 것은 슬픈일이다.

    어쨌던 이 영화에서 볼만 한 것은 배우들의 연기정도. 박시연은 아직은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선방했다는 느낌이고 주진모는 내가 본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낫다.

      줄거리까지 적으면 이 영화가 더 싫어질 것 같아 여기서 줄인다. 친구, 챔피언, 똥개, 태풍 어째 갈수록 작품이 영....    포스터의 카피 중에서 사람인연만 제하면 내 감상의 네자평으로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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