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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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2007Cinema/Korea 2008. 2. 5. 10:55
싸움 Director 한지승 Cast 설경구(상민) 김태희(진아) 설마 2007년 최악의 영화? 설경구라는 믿을 만한 배우가 있었기에(최근에는 점점 신뢰가 사라지고 있지만) 김태희라는 배우로서 믿을 수 없는 존재를 포용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스토리와 캐릭터 설정에 힘입어 한마디로 개판이 되고 말았다. 하드보일드 로맨틱 코미디? 솔직히 지랄이다. 어디에 하드 보일드가 있고 로맨스가 있으며 읏긴다는 말인가? 웃긴 웃었다. 어이가 없어서.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로맨틱 코미디에 무슨 사실성을 따지느냐고? 맞는 말이다. 하지만 보는 사람들이 최소한 내용에 공감하거나 캐릭터를 사랑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얼굴만 이쁘장한 김태희는 망가지려고 노력을 한다. 하지만 내용없는 망가짐은 발전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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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 목소리 2007Cinema/Korea 2007. 5. 20. 23:08
설경구, 김남주 1991년 고 이형호 군 유괴 사건에 대한 현상수배극을 표방한 팩션드라마. 뭐라고 함부로 말하기 애매한 주제와 형식을 들고 나왔다. 용서받지 못할 범죄가 있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의 고취. 이미 공소시효는 지났지만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어디선가 존재하고 있을 범인에 대한 메시지. 실화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겠다. 사건과 사실에 대한 언급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영화자체로서만 감상을 적으려고 한다. 사회적인지도가 있는 유명 앵커, 아이의 비만이 걱정인 전업주부, 그리고 유괴된 아이. 오리무중의 범인. 무능한 경찰. 현실이 허구보다 훨씬 더 허술하며 우연한 경우가 왕왕 있다. 하지만 영화는 일단 만들어진 창작물일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이 영화는 실화에 기초한데다 또한 목적을 가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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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남아 2006 Cruel Winter BluesCinema/Korea 2007. 3. 17. 15:54
설경구가 나온다길래, 제목이 내가 좋아하는 영화하고 같아서 보았다. (위의 이유만 아니라면 안 보았을 것이다) 결론만 말하자면 별로였다. 이제 한국 조폭물은 지겹다. 영화는 더 이상 조폭물에 어떠한 희망도 없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듯하다. 조폭의 일상사도, 의리강조도 어차피 다 허구이겠지만 그래서 그것을 벗어나려고 노력한 것 같지만 캐릭터의 구성의 실패와 스토리의 허술함에 더불어 가장 심한 것은 어떠한 재미도 없다는 것이 이 영화를 보고난 느낌이다. 설경구는 나름 분투하려고 했지만 캐릭터의 허접함과 잘못된 해석이라고 해야 할까? 어설픈 양동근의 패러디라는 느낌이 드는 이번연기는 실망. 조한선이야 어차피 기대도 안했으니 패스. 나문희 - 솔직히 뭘 해도 기본은 하시지만, 이 연기가 베스트는 아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