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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여동생을 사랑한다 僕は妹に恋をする My Sister, My Love 2007
    Cinema/Japan 2007. 10. 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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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아닌 건 아닌 거다.
    여동생을 사랑한다라는 금기시 되는 제목에 별 생각없이 보게 되었지만 역시나 설정 자체를 받아들인다는게 결코 쉽지 않다. 사랑에는 어떤 경계도 없다고들 하지만 근친간의 이성애를 그 범위 안에 용인할 수는 없다. 이런 경우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용량을 넘어선 소재의 영화라는 말이다. '보쿠이모’란 통칭으로 중고생을 중심으로 여성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500만부가 팔린 아오키 코토미의 인기 소녀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라고 한다.


    따라서 영화는 대충대충 눈도장을 찍는 정도로 볼 수 밖에 없었는데,
    또한 보면서 로맨스 영화도 별로 안 좋아하는 놈이 왜 이런 영화를 보게 되었을까를 고민하는 시간이 오히려 더 길었다.

    僕は妹に恋をする
    사용자 삽입 이미지
    Director
      안도 히로시
    Cast
      요리: 마츠모토 준
      이쿠: 에이쿠라 나나
    영화의 초반은 꽤 많은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장면들 중의 하나인 터널 밖으로 달려가는 기차의 시선으로 시작되어진다. 그리고 그림같은 꽃밭에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오동통하니 귀여운 두 꼬맹이의 소꿉장난까지 꽤 흐뭇하게 바라볼 수 있었으며 그 장면으로 인하여 이후의 전개가 어떨까라는 호기심이 약간은 고개를 들게 했다. 물론 그건 전적으로 두 꼬마들이 귀여워서란 이유때문.

    그러나 요리와 이쿠의 소꿉장난은 끝이 날 수 밖에 없고, 고등학생이 된 쌍둥이, 너무나 뛰어난 '요리'와 모든게 뒤떨어지는 '이쿠'는 마음속에 간직해 온 비밀스런 사랑을 주체할 수가 없게 된다. 사춘기에 접어들고 이성에 관심을 가질 시기이지만 드러낼 수 없는 사랑은 그들을 힘들게 하는데.... 그러다가 아직도 이층침대를 사용하며 한방을 사용하는 두 사람은 사고를 치고마는데... 화들짝 놀래버렸다. 이거 뭐야? 사고부터 치고 뒷 수습을 어떻게 하려고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 용모만 단정한 두 주연배우는 이룰수 없는 사랑의 감정을 전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며, 극의 전개는 당연히 이들을 각각 사랑하는 학교친구들과 얽히면서 힘들어하게 된다..... 결국 두 사람은 현실을 인정하고 작별의 의식을 나눈다라는....

    마지막 10분간의 장면이 정말 마음에 든다는 감상도 읽어봤지만 100% 동의할 수는 없다. 사랑이라는 것이, 논리적으로 개연성있게 전개된다는 것이 더 웃기는 것이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지루한 전개와 무감정했던 두 사람의 연기가 사랑을 포기하면서 감성이 폭발하듯이 분출하며 마무리 한다는 것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지금까지 자제해왔던 사랑... 그럼 초반의 대형사고는 뭐란 말인가? 그냥 끌어안고 잔거였나?...을 후반부에 아름답게 승화시키고 서로를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인정한다... 아 그래 옳은 선택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극적인 재미는 느낄수 없었다. 누군가의 감상처럼, 마지막 10분에 집중할 수 있었다면 꽤 좋은 그림이며 낭만적 감성이 흘러넘쳐 흐르는 씬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불(다)행히도 애네들이 왜이런 유치한 짓을 하나라는 메마른 감성을 이미 나는 무한분출하고 있는 상태였기에 그것은 불가능했다.

    이들은 사랑을 하고 질투를 하면서도 서로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었다고 인정한다. 아니 서로를 바라볼수 없었을 것이라 짐작한다. 그러나 영화는 절실하지 않다. 여동생을 사랑하고 오빠를 사랑한다는 설정을 단편적으로 확인시켜 줄 뿐이다. 이런 과감한 소재에 잔잔한 흐름이라 생각해보면 나쁘지는 않은 전개라 생각하지만, 딱히 와닿지는 않는 흐름인 듯하다.

    첫장면과 마지막 장면만 보면 영화를 모두 유추할수 있고 이해할 수 있으며 오히려 더 재미있게 상상할 수 있을 듯 하다. 절정을 이루는 결말의 감성적 장면을 을 이끌어내는 부분까지의 과정이 너무나 지루한데에서 기인한다.

    영화를 제대로 보지도 않고 중구난방 떠들어 댄 것 같은데, 마무리를 짓자면 동생과의 로맨스라는 접근하기 쉽지 않은 금단의 소재에 비해 그 절실함이나 어떤 애절함을 보여주지 않은 것이 내가 영화에 몰입할 수 없었던 이유이다. 어쨌거나 주연배우들은 꽤 이쁘장하니 금단의 로맨스를 상상하는 마츠준의 소녀팬들에게는 어필을 할 수 있을 듯도 하다.(마츠모토 준을 마츠준이라고 부른다고 어디서 들은 듯. 꽤 유명한 일본 아이돌 배우인 듯)

    얼마전에 본 츠마부키 사토시 주연의 눈물이 주룩 주룩 涙そうそう도 여동생과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는 유사한점을 찾을 수 있지만 꽤나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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