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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 뉴 파트너 My New Partner 2008
    Cinema/Korea 2008. 5. 1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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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부터 영화를 보면서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참으로 유익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근래에 내가 본 대부분의 한국영화들은 기대를 절대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각인시키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알게 한다.

    마이 뉴 파트너라는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제목에, 안성기라는 배우, 그리고 잘 모르는 조한선이라는 배우가 버디를 이루는 수사물이라는 정도의 정보를 가지고 보게 된 이 영화는 채 결말까지 영상을 보기가 심히 괴로울 정도였다. 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기대치가 높은 탓인지, 아니면 한국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은지를 알 수가 없지만 이런 영화들을 보면 저절로 쌍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어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성질이 원래 나쁜 것인지 영화로 인해 성질을 부리게 되는지를 생각해 봐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투덜거릴 것은 배우들의 연기. 연기라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겠지만 프로라면 최소한의 불거리는 있어야 하지 않는가? 조한선이란 배우의 연기는 딱 고만고만한 한국영화 남자주인공들의 수준에서도 떨어진다. 물론 여기에는 허접한 스토리와 나른하기만 화면의 진행. 성의 없는 설정들 때문에 제대로 연기를 할 수 없었을 거라는 생각을 감안하더라도 배우의 연기라기에는 무리다. 그렇다면 다른 매력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취향의 차이일는지 몰라도 그 어떤 호감도 가질 수 없었다. 국민배우라고도 불리우는 안성기가 열연을 하고는 있지만, 난 안성기의 연기를 좋아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어떤 역을 맡아도 똑 같은 사람을 보는 느낌이랄까? 이 영화에서도 강반장이 아닌 안성기를 볼 수 있었을 뿐이다.

    어색하기만 한 사투리 연기에, 강원도 사투리인지 부산사투리인지 알 수 없는 어정쩡한 캐릭터가 등장을 하는 등, 말도 안되는 황당하기만 부자의 사연과 대책없는 사건 전개 속에 뻔한 신파적 결말까지. 도대체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 영화인지 알 도리가 없었다. 차라리 뻔뻔하게 웃기려고 했다면, 솔직하게 까대기나 하겠지만 그런 비난조차 머리에 떠오르질 않는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꿈꾸던 어설픈 투캅스는 그렇게 즐겁지 않다. 원래 투캅스가 프랑스 영화인 마이 뉴 파트너(Les Ripoux)와 유사하다는 둥, 표절이라는 둥, 말이 있었는데 그 영화의 한국제목을 그대로 따 왔다는 것이 더 재미있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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