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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008
    Cinema/Korea 2008. 4. 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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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사용자 삽입 이미지
    Director 임순례
    Cast 김정은, 김지영, 문소리
      한국핸드볼 아줌마 군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참 이런 어처구니 없는 신파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허술한 이야기를 뻔뻔하게 내뱉을 수 있는 것에 놀라고 말았다. 비인기 종목의 자긍심을 살리고, 올림픽 금메달의 가치를 되새기려고 했다는 것 다 좋다. 그런데 난 이 영화에서 어떤 감동도 핸드볼에 대한 관심과 배려도 제대로 느끼지를 못했다. 영화에서의 묘사가 사실이라면 올림픽 국가대표에 대한 근거없는 불신과 주먹구구식의 각종 행사는 어디를 가나 역시 마찬가지구나 싶어 우울해져 갈 뿐이다. 아예 그렇다면 대놓고 코미디로 가던지, 어처구니 없어 보이는 상황설정에 억지 전개에다 운동을 오히려 우습게 보는 이벤트들, 게다가 너무나 작위적인 신파까지,. 아마 핸드볼 선수들이나 관계자가 이 영화 봤으면(아마 내가 핸드볼 관계자라면 분노했을 것이다) 기도 안 찰것이라 짐작된다. 제발 자신이 만드는 영화에서 다루는 소재에 애정을 가지기를 바라고 싶어진다. 하지만 나도 모르기는 마찬가지이니 이 영화에서 가진 오해가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고 넘어간다.

       하지만 우생순에는 장점도 있다. 아줌마 군단 중에 김지영, 문소리의 연기가 돋보이며, 출연하는 줄 몰랐던 엄태웅의 얄미운 연기가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잠깐 엑스트라로 나왔던 하정우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을 정도로 배우들의 연기 이외에는 너무나 긴 러닝타임과 더불어 끝까지 보는 것에 힘겨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억지설정, 늘어지는 전개. 어설픈 감정 과잉 등 내가 싫어하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어 애정을 가지기는 힘들 듯, 내가 모르는 어떤 가치가 제발 있기를^^

       허걱 더구나 감독이 임순례라니 다시 한번 놀랠 수 밖에. 이 영화는 아마 임순례 감독의 작품이 결코 아닐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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