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10,000 B.C. 2008
    Cinema/U.S.A 2008. 3. 20. 23:19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기 만년 전에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라는 건 영화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단지 맘모스(매머드?)와 세이버 투스 그리고 흉폭한 변종 타조를 보여주는 고대동물원의 향기를 풍길 뿐,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 조차도 그리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지는 않다. 이 영화를 보면서 멜 깁슨의 아포칼립토라는 기분 나쁜 영화가 떠올랐다. 게다가 이 영화는 그 보다 더 심하다. 시대도 배경도 뒤죽박죽에 개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이고 스토리 자체도 허접하기 그지 없어 언급조차 하고 싶지 않다. 옛날 코끼리를 사냥하며 용맹을 증명하고 살아가던 착한 미개부족에 말을 탄 선진부족이 그들을 약탈하고 노예로 끌고간다. 사랑하는 여인이 끌려간데 분노한 부족의 몇몇이 그들을 뒤쫓는다. 만년설이 덮인 산을 넘고, 초원과 정글을 넘어 그들을 뒤쫓지만 이런 젠장. 웬 범선을 타고 가버리는 황당한 사태. 세이버 투스의 가호를 받은 주인공은 같은 처지의 흑인 부족과 연합하여 그 누구도 건너지 못했다는 사막을 건너 연인을 구하러 떠난다.  그런데 웬 피라미드 건설하는 현장에서 뺑이를 치고 있는 동포들과 연인들. 이후로는 뻔하지 않은가? 람보의 현신 할렐루야. ^^

       아포칼립토에서도 결국 람보의 어설픈 변용을 느꼈었지만, 이 10,000 B.C. 라는 영화는 액션도 재미도 볼거리도 없으며 성의조차 부족한 거의 D-War 를 가볍게 넘어서는 최악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이 영화와 비교하면 그리도 마음에 들지 않는 아포칼립토가 명작처럼 느껴진다.

      화면을 보면서 스스로가 한심해지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강추할 수 있다. 헐리우드 이런식으로만 영화를 만든다면 곧 망할 텐데^^ . 그래도 엄청난 돈을 들였을 텐데, 내 돈도 아니건만 어찌나 아까운지^^. 영화와 관계없이 마케팅만으로 관객을 낚을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다. 뭐 이런 영화가 하나 둘은 아니지만 정말 돈 아깝다. ㅜ ㅜ. 도대체 기원 전 만년의 이 배경은 도대체 어딜까가 궁금해진다.

    Trailer
    Reference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