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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아주 아주 오랜만에 글을 적는다.. 물론 그동안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꾸준히 보면서도 감히 이러쿵 저러쿵 끄적거린다는게 왠지 부끄러워 블로그에 들어온 적 조차 없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금 주절거리고 싶어 졌다.
아주 좋은 영화다 나쁜 영화다 가 아니라
말할 수 있는 건 단지 마음에 드는 영화라는 한마디..
이 영화는 잔잔하다...딱히 두드러지는 감정의 폭발도 없다...
억누르고 억누르고 또 억누른다.. 물론 그것은 받아들이기 나름이겠지만...
김윤석의 한 없이 힘빠진 연기가 좋았고... 유아인라는.. 유명하지만 내게는 낯설기만 한 배우의
싱그러움에 사뭇 놀랐다고나 할까.. 아니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의 오버..그리고 또 단순함에서.. 감탄하면서... 가볍지만은 않은 주제를 코믹함과 더불어 과장하지 않는 그 담백함이 너무나 마음에 드는 영화였다...
오랜만에 끄적거리다 보니... 할말을 제대로 표현이 안되지만... 아마 앞으로도 나는 이런 영화가 끌릴것이다.. 마치 예전에 어떤 영화를 보면서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또 남들은 동의하지 않는 혼자만의 만족감에 부르르 떨면서.. 좋아하던 스스로의 유치함을 다시 느끼게 해주었다는 자체만으로 좋았다.. 개인적으로 근래에 본 영화 중 심정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영화라 기록삼아 끄적거려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