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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エリ エリ レマ サバクタニ: Eli, Eli, Lema Sabachtani?, 2005)
    Cinema/Japan 2007. 6. 2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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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11

    淺野忠信
    宮崎あおい

    사용자 삽입 이미지
    Eli, Eli, Lema Sabachtani?
    주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내가 알기론, 이 말은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이할 때 하는 말이다.
    많은 해석이 있을 수 있는 말이다.
    예수가 모두의 죄를 대속하는 고통의 끝 장면에서 나오는 말이다.
    그는 우리의 모든 죄를 어린 양의 피로 제사장에서 속죄하듯이
    그 자신의 피로써 모든 죄를 정화했다.
    대충 위의 글 정도의 기본 상식만 가지고 영화를 보자.
    더 이상 알고 싶지 않기도 하고 솔직히 그리스도교(기독교라는 표현이 정확하지 않다는 말도 있더라)에 대해선 별로 말하고 싶지가 않다. 또 이 영화가 어떤 종교적인 의미는 없으리라 생각해서이다.

    淺野忠信。宮崎あおい
    아사노 타다노부, 미야자키 아오이 주연의 영화이다.

    때는 정확지 않지만 레밍병이라는 자살을 일으키는 병이 창궐하여
    일본에서만 300만명이 죽음에 이르렀다.
    미즈이와 아스하라는 기이한 잡음과 소음으로 이루어진 음악을 하는
    두 사람의 음악이 이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소문에
    자신의 손녀(미야자키 아오이)의 병을 고치기 위해 찾아 온 부호
    미즈이는 레밍병으로 연인을 잃었으며
    아스하라는 레밍병을 앓고 있다.

    자신들의 음악이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균의 먹이라는 것을 둘은 알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살고자 하는 의지이다라고 말을 한다.
    아스하라는 갑자기 자살을 해버리고
    미즈이는 그를 화장한다.
    미즈이는 손녀를 위해 자신의 연인을 치료하듯이
    그녀에게 못 해줬던 연주를 손녀에게 대신해 준다.
    예수가 인간의 죄를 대속하듯이 말이다.

    결국 바뀐 것은 없다.
    손녀가 계속 살아갈런지 죽음을 택할런지 말이다.
    그 음악을 같이 들었던 탐정은 집으로 가는 도중
    갑자기 자살해버린다.

    그들의 음악은 뭘까?

    치료일까? 아니면 오히려 병의 발원일런지도 모른다.
    그들의 소음은 삶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건 아닐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어떤 메카니즘을 촉발시켜서
    생과 사를 선택하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의 문제일런지도.
    대충 위와 같이 보았다.

    결국 죽음을 택하고 죄를 대신 사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런지도
    모르겠다. 삶이 가치가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인것이다.
    삶이 가치가 있는 한 나를 찾아오라고 전하는 미즈이의 말을 생각해 본다면 말이다.
    종교에서 제물을 필요로 하는 것은 거의 희생양
    즉 자신의 죄를 누군가에게
    덮어 씌우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뭔가를 희생하고 버려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냥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았다.

    솔직히 영화 보면서는 아 거의 두시간 동안 잡음과 소음 열라 들었네 하는 생각뿐이었다. 아무리 세상이 잡음과 소음으로 이루어졌다고는 하지만
    부조화스러운 잡음과 소음이 진정한 자연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우리는 그것을 참기 어려워 하지만 말이다.

    위 종교에 대한 부분은 그냥 얼핏 들었던 말에 내생각을 조금 붙인 것이다.(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적다보니 영화보다는 다른 이야기를 적은 것 같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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