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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의 목소리 星の声 ほしのこえ Voices of a Distant Star 2003
    Cinema/Japan 2007. 6. 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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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카이 마코토新海誠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을 본 후 이 감독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찾아봤더니 예전에 본 작품이었다. 그 때는 인상깊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지금 보니 꽤 좋았다. 역시 사람이란, 아니 나란 놈은 귀가 얇은지 남들이 좋다고 하거나, 한 번 마음에 들면 이전에 생각했던 것을 깡그리 잊어버리나 보다.

    고양이가 일기형식 또는 추억을 서술한다면, 이 애니는 문자메시지를 통한 소통에 시간과 공간의 확실한 제약을 둠으로써 인간의 사랑, 마음이라는 것에 대한 가치를 아름답게 표현했다고 느낀다.

    이 작품은 신카이 마코토가 고양이를 만든 후 회사를 그만두고 7개월간의 단독작업(음악과 일부부분 제외)을 통해 만들었다고 한다.-네이버에서 참조.

    성우의 경우. 오리지널 버전에는 신카이 마코토 본인과 또 한명의 아마츄어가 작업했고, 공식상영버전에는 새로이 성우를 기용하여 작업했다고 한다. DVD에는 이 두개의 버전이 모두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어느걸로 들었는지를 모르겠다. 어차피 자막봤으니. ^^ 하지만 고양이와 목소리가 같은 걸로 봐서는 본인의 목소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미카코와 노보루는 같은 고등학교를 지망하는 서로를 좋아하는 사이이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미카코는 우주연합군의 타르시스인을 추적하는 탐사대에 선발이 되어 그 꿈은 이루어지지 못한다.
    화성, 목성, 명왕성을 지나면서 둘의 시간과 공간은 조금씩 달라지지만 문자메시지를 통한 대화는 계속 되어진다.
    시리우스로 가게된 미카코와 지구의 노보루는 8년여의 시간과 공간의 차이가 생기게 된다.
    그 속에서 스물넷으로 성장하는 노보루와의 모습과 단지 노보루와 같이 있고 싶어하는 열 다섯 소녀의 교류.

    어차피 외계인이란, 광속이란 미래의 세계에서 가능한 이야기에 문자메시지전송이라는 현대의 기술 적용이 다소 의아하긴 하지만 넘어가자. 시간과 공간의 거리는 마음의 거리보다 훨씬 가깝기도 하고 멀기도 하다는 이야기 아닐까?
    우리는 옆에 있어도 한 없는 거리를 느낄때가 있고, 떨어져 있어도 같이 있는 듯하고 같이 있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길때가 있다. 현실적으로 시간이 흐르고, 공간이 달라진다면 관계란 건 퇴색할 수 밖에 없다. 단지 추억과 기억이라는 몇가지 단어들을 들수는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한 없는 사랑의 감정을 애절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다. 미카코는 향수에 눈물을 흘리면서 단지 노보루를 기억하는 연약한 소녀이지만, 우주군의 전사이기도 하다. 단지 학생일 뿐인 노보루는 8년의 시간을 겪고 미카코를 기억하며 그에 자신의 목표를 맞추어 나간다.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이고 환상적인 이야기이다. 그러나 과연 사랑일까 하는 의문이 드는 건 나의 고약한 심보이기도 할 것이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현실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이 사랑을 아름답다고도 표현할 수 있긴 하겠지만 말이다. 그러면 나중에 노보루와 미카코는 만나게 될까? 뭐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단지 사람의 마음이란 건 시간과 공간의 거리보다 훨씬 자유로운 무한의 속도와 크기를 가지고 있을테니 지금은 아니더라도 그러리라 같이 믿고 싶다. 주절주절 쓸데 없는 소리를 늘어 놓았지만 이 작품의 감성적 스토리의 설정과 장면 장면에서의 어떤 구도들은 정말 아름답다.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그렇지만 난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가 더 마음에 든다.


    original production anima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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