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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시카와 키타지
원작: 나카하라 아야(만화)
코이즈미 리사: 후지사와 에마藤澤恵麻
오타니 아츠시: 코이케 테페이
명랑학원순정연애만화를 그대로 영화로 옮겼는데, 의외로 보는 재미가 있다. 작품성이 있다거나 내용이 재미있다는 것은 전혀 아닌데도 즐겁게 볼 수 있다. 물론 그 대부분의 즐거움이 여배우의 귀여움으로 인한 것이긴 하지만.
이쁘면 모든 것이 용서가 된다는 말이 완벽하게 들어맞는 영화인 것 같다. 얼마 전에 본 가장 깨끗한 물KLoG에서의 '카토 로사'가 본좌급 미모를 자랑하지만 그 작품은 여배우의 미모가 전부가 아닌 반면, 이 영화는 후지사와 에마의 귀여움이 전부일 수 밖에 없다. 영화자체는 유치찬란하며 망가스러운 캐릭터와 설정속에서 해피엔딩을 이끌어내는 진부함을 가지고 있음에도 영화를 끝까지 볼 수 밖에 없게끔 한다고나 할까? 뭐 어쩌겠는가? 귀여운데...
영화의 줄거리는 너무도 간단한다. 키작은 남자에게 차인 꺽다리 소녀와 키 큰 여자에게 차인 쥐방울 소년이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만나고 좋아하게 되는 사랑이야기이다. 나이가 어릴 적에는 사람을 판단하거나 스스로를 평가할 때 외형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고 따라서 컴플렉스를 누구나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 물론 나이가 들면 그런 외견상의 조건이 전부가 아니란 것을 깨닫긴 하지만, 그 당시에는 결코 느낄 수 없는 그런 컴플렉스, 좋아하는 마음이란 것은 좋아하는 대상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가를 알리는 교훈적 메시지도 있기는 하지만, 어차피 이 영화의 대상들에게는 의미없는 말이다. 단지 즐겁게 볼 수 있다면 다행인 영화. 나는 아주 즐겁게 보았다.
추천하고 싶은 영화는 아니지만 귀여움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작품을 보는 것은 탁월한 선택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