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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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 2007Cinema/Korea 2007. 12. 27. 00:01
화려한 휴가 Director 김지훈 Cast 김상경(강민우) 안성기(박흥수), 이요원(박신애), 이준기(강진우). 감상을 적는 것이 굉장히 난감한 영화이다. 어쩌면 가장 추악한 범죄행위이며 또한 동시에 민주화 항쟁의 상징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함부로 감상을 늘어놓기가 아주 부담스럽다. 이 영화에 대한 단순한 느낌만을 먼저 말한다면 절반의 성과라는 느낌, 그 성과가 개인적으로 그리 성공적이라 느껴지진 않지만 일단 지금까지 다루지 못했던(않았던) 역사를 다루고 시도했다는 것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할 수 밖에 없는. 역사와 진실 속에 감추어졌을지도 모를 비극을 이제서야 다룰 수 있다는 상징적의미를 이 영화에 부여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뿐이다. 이 영화에는 치열한 의식과 성찰이 없다. 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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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못된 사랑을 보다 그만 두고, Bad love 2007TV 2007. 12. 11. 19:33
내가 왜 한국드라마에 흥미를 잃었는지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재벌2세, 불륜, 얽히고 설킨 애정관계, 비정상적인 캐릭터들, 우연으로 점철되는 전개. 못된 사랑이라는 드라마에 큰 기대는 없었지만, 환상의 커플을 보고는 우리드라마도 한 번 볼까나 라는 생각에 선택한 첫번째 드라마는 올 해 보다 때려치운 두번째 한국드라마가 될 것 같다. 어째 배우들이 캐릭터가 문제인지 연기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가식적일 수 있다니. 한국에는 재벌이 천지라서 나오는 드라마마다 전부 재벌이며 게다가 전부 불륜, 삼각관계는 기본으로 비도덕적이기까지 하다. 식상한 캐릭터, 허술한 스토리, 허접한 연기... 전형적인 한국드라마의 패턴을 따르고 있다. 그래도 괜찮은 부분 하나를 꼽자면 이요원의 연기 정도. 첫편에서는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