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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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 대학 笑の大学 University of Laughs 2004Cinema/Japan 2007. 12. 12. 21:46
작가와 관객의 자세, 권력의 검열과 창작의지의 대립에 관한 제대로 된 희극. 영화라기 보다는 두명의 배우가 등장하는 상황극을 보는 기분이다. 일본 군국주의 하에서 희극을 만드는 작가와 그것을 검열하는 정부담당자의 대립, 공조와 소통에 따른 이해와 조화를 통해 의미있는 웃음을 전달하는 영화라고 느껴진다.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笑の大学 Director 호시 마모루 Cast 야쿠쇼 코지: 사키사카 이나가키 고로: 츠바키 웃음의 대학은 어이없이 웃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내용속에 대비되고 은유되는 여러 가지 상징을 통하여 작품, 작가 그리고 시대를 살아가는 인생을 다루고 있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면서 폭소를 터뜨리며 마음껏 웃을 수 없었던 것은 코드를 이해하지 못해서라는 이유와 그 은유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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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 파트릭 쥐스킨트Book 2007. 11. 12. 17:41
파트리크 쥐스킨트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아주 싫어하는 편이다. 작품의 훌륭함 여부를 떠나 소통을 철저히 거부하는 독선적이기까지 한 어떤 편협함을 그의 책에서 느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느낀데에는 스스로가 가진 편협에 따른 자괴감이며 동질성에 따른 거부감일수도 있다. 그리고 그의 작품만큼이나 철저히 스스로를 소외시키는 작가 쥐스킨트의 작품을 다시는 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세상일이라는 것이 뜻대로 되지 않듯이 마음가짐과 실행 또한 바뀌게 마련이라는 것을 증명하듯이.. 깊이에의 강요 -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김인순 옮김/열린책들 오늘 '깊이에의 강요'라는 짤막한 단편집을 손에 들고 말았다. "당신 작품에는 재능이 보이고 마음에도 와닿습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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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눈물 「黄色い涙」 Yellow Tears, 2007Cinema/Japan 2007. 10. 17. 21:09
이누도 잇신의 유쾌함을 기대하고 봐서인지 큰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다. 나가시마 신지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젊은날의 방황과 삶이라는 것에 대해서 조명하고 있다. 나는 잘 모르는 일본 아이돌 그룹이지만 아라시라는 유명그룹의 멤버들이 주요 배역을 맡았다. 이 들 중 아는 사람은 무로오카 역을 맡은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유일하다. 원래 이 배우는 이전에 봤던 몇편의 작품을 통하여 꽤 연기를 잘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금발의 초원, 우리 개 이야기, 메종 드 히미코라는 작품을 접했었던 이누도 잇신의 작품인것을 알고는 주저없이 보게 되었는데.... 내가 착각하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난 이 감독의 작품중 좋아하는 작품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내가 유쾌함을 기대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