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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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El Orfanato, The Orphanage 2007Cinema/Europe 2008. 3. 12. 20:44
El Orfanato Director Juan Antonio Bayona Cast Belén Rueda(라우라), Fernando Cayo(카를로스), Roger Príncep(시몬) 꽤 깔끔한 심리공포미스테리물, 길예르모 델 토로의 이름이 보이길래 선택한 작품인데 감독이 아니라 제작자란 사실에 기대치는 많이 떨어졌지만 현실과 환상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적절히 조합하여 잔인한 고어적 공포나 깜짝 쇼나 반전에 의지하지 않은 채 긴장과 스릴 그리고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어릴 적 입양된 라우라는 자신이 자랐던 고아원 건물에 장애아들을 위한 시설을 만들기 위해 가족과 함께 돌아오게 된다. 엉석이 심하긴 하지만 너무나 귀여운 아들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 그러나 이 것이 비극과 공포의 시작이었으니. 시몬은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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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7호 長江七號 CJ7 2008Cinema/China 2008. 2. 20. 15:36
CJ7 Director 주성치 Cast 周星馳(주성치), 徐嬌(서교), 張雨綺(장우기) 간만에 키득거리면서 웃었다. 주성치가 만들어 낸 ET의 코믹 패밀리 버전이다. 슈렉2의 장화 신은 고양이 이후에 처음으로 접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CG캐릭터와 아역배우, 거기에다 주성치의 색다론 모습(평범해서 그리고 보조하는 역할이라 오히려 더 색다르다니)을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 만족스러운 영화이다. 장강 7은 이를 테면 허무맹랑한 SF 판타지 코미디이다. 거기에 가족의 소중함과 아이들의 여러 가지 순수한 모습을 한 쪽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조화롭게 영화를 전개하고 있어 마음에 든다. 군데 군데서 볼 수 있는 패러디 장면들과 과장된 코믹장면들에서는 역시 주성치 표다운 영화임을 느낄 수 있다. 주성치는 허름한 폐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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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종과 나비 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 2007Cinema/U.S.A 2008. 2. 15. 19:30
Le Scaphandre Et Le Papillon Director Julian Schnabel Cast Mathieu Amalric Emmanuelle Seigner Marie-Josée Croze Max Von Sydow 지루한 전개와 이해하기 싫은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서, 내 입장에서 아주 싫어하는 전형적인 프랑스 영화와 일치한다고나 할까? 그러나 이 영화에는 주목할 수 밖에 없는 몇 가지 요소들이 나를 흥미롭게 했으며 아주 인상적으로 감상할 수 밖에 없게 하기도 한다. 이 영화는 프랑스의 저작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감독은 미국인이며 제작 또한 미국이 맡고 있어서 완전한 프랑스 영화로 볼 수는 없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요소들을 꼽아 본다면,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들라면 소통과 관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