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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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바운드 Agents Secrets 2004Cinema/Europe 2008. 2. 17. 12:39
Secret Agents Director Frédéric Schoendoerffer Cast Vincent Cassel, Monica Bellucci 프랑스 영화는 스파이물도 지루할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다. 모니카 벨루치, 뱅상 카셀이 분하는 프랑스의 비밀요원 남녀는 비밀임무에 투입되어 독일의 리보스키라는 무기상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부부로 위장하여 파견된다. 그들은 임무를 완수하지만 끝없는 임무와 위장된 생활에 지쳐 이제 은퇴를 결심하지만 정보국은 오히려 그들을 교묘하게 조종하여 끊임없이 이용하고 용도가 다하면 제거할 계획을 꾸민다. 더 큰 음모를 위해 부하들을 장기판의 졸처럼 취급하는 것을 눈치챈 두 사람은 그 것에 맞서 대항하는 것이 아니고 겨우겨우 몸을 피해 달아나는 것이 전부인 고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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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2007Cinema/Korea 2008. 2. 5. 10:55
싸움 Director 한지승 Cast 설경구(상민) 김태희(진아) 설마 2007년 최악의 영화? 설경구라는 믿을 만한 배우가 있었기에(최근에는 점점 신뢰가 사라지고 있지만) 김태희라는 배우로서 믿을 수 없는 존재를 포용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스토리와 캐릭터 설정에 힘입어 한마디로 개판이 되고 말았다. 하드보일드 로맨틱 코미디? 솔직히 지랄이다. 어디에 하드 보일드가 있고 로맨스가 있으며 읏긴다는 말인가? 웃긴 웃었다. 어이가 없어서.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로맨틱 코미디에 무슨 사실성을 따지느냐고? 맞는 말이다. 하지만 보는 사람들이 최소한 내용에 공감하거나 캐릭터를 사랑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얼굴만 이쁘장한 김태희는 망가지려고 노력을 한다. 하지만 내용없는 망가짐은 발전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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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 好寄害死猫 Curiousty kills the Cat 2006Cinema/China 2007. 12. 30. 16:03
好寄害死猫 Director 장 이바이 Cast 후준(존), 유가령(로즈), 리아오 판(펭듀), 린 유안(모모), 송지아(샤론). 이 영화를 보면서 구로자와 아키라의 라쇼몬 Rashomon 羅生門 1950을 자연적으로 떠올리게 되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그 작품보다 뛰어나다거나 더 깊이감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풀어가는 서사구조가 조금 더 정직하다는 차이점을 제외하고는 비슷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라쇼몬 Rashomon 羅生門 1950에서 하나의 살인 사건이 있고 그 관련 인물 세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들만의 입장에 따른 해석과 판관이 존재한다면 이 영화에서는 남편이 있고 아내가 있으며 정부가 있고 경비원이 있다. 그리고 이들을 지켜보는 존재인 포토그래퍼가 있다. 차이가 있다면 사건을 다루는 관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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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Cross Scandal 2007Cinema/Korea 2007. 10. 20. 23:43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생각 외로 깔끔한 영화, 주연배우들의 연기도 의외로 훌륭했다. 물론 한채영의 슴가를 제대로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어떤 의미없는 기대에 비해서는 훨씬 괜찮은 영화. 이러한 불륜을 소재로 하는 영화에 대해 심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개인적 성향을 제외한다면 더 괜찮은. 그러나 편견은 쉽게 버릴수 없는 법이라 그것을 감안하고 영화에 대해 생각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Cross Scandal Director 정윤수 Cast 엄정화(서유나) 박용우(정민재) 이동건(박영준) 한채영(한소여) 지금 어떤 연예인 커플의 결별이 작은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게 된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의 질문을 누구나에게 던져 볼 수 있을 듯 하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굉장하 민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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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시 Vacancy 2007Cinema/U.S.A 2007. 6. 13. 00:01
THIS MOVIE in IMDB 케이트 베킨세일 Kate Beckinsale 루크 윌슨 Luke Wilson 내가 공포영화나 하드고어 영화를 즐기지 않는 이유는 그 잔혹함과 끔찍한 장면을 혐오하기 때문이다. 단지 무서운 것을 목적으로 하는 영화가 이해가 가지 않을 뿐더러, 나름대로 잔혹에 대한 이유를 갖다 붙이긴 하지만 어차피 그러한 것들은 변명조차 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게 된 것은 언더월드 시리즈의 히로인인 Kate Beckinsale의 존재(이쁘니까)도 당연히 작용을 했고, 또 스너프 필름과 관련이 있다는 정보에 의해서이다. 스너프 필름에 관한 유명한 영화는 당연히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의 떼시스 (Tesis, 1996)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인간에 대한 불신과 원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