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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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검, 오니노츠메 隱し劍 鬼の爪: The Hidden Blade 2004Cinema/Japan 2008. 2. 25. 15:26
隠し剣 鬼の爪, (Kakushi Ken: Oni no Tsume) Director 야마다 요지 Cast 나가세 마사토시, 마츠 다카코, 요시오카 히데타카 서양의 문물이 들어오는 시기, 말단 사무라이로서의 삶과 로맨스를 간결하고 담담하게 묘사하고 있는 영화이다. 감성적인 멜로와 사무라이로서의 충성과 의리를 격변하는 시대의 삶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사무라이의 인생을 다루고 있다. 조폭이나 사무라이와 같은 일상적이지 않은 인물들의 일상을 다루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멜로, 의리, 복수, 부조리 등 다방면을 아우르면서 치우치지 않는 조화를 보여주는 작품은 그리 많지가 않은데 이 작품은 그것이 가능함을 제로 보여주고 있다. 녹봉 삼십석의 말단 사무라이 카타기리 무네조는 동생을 시집 보내고, 아끼던 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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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걸 Jersey Girl 2004Cinema/U.S.A 2008. 2. 24. 23:21
Jersey Girl Director Kevin Smith Cast Ben Affleck, Liv Tyler, Raquel Castro, George Carlin, Jason Biggs, Jennifer Lopez 벤 애플렉 주연에 J. Lo, Liv Tyler, Will Smith가 나오는 가족 로맨스 코미디. 이러한 장르의 영화가 항상 그렇듯이 주인공은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며 당연히 고난을 겪으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따라서 당연한 사실을 강조하고 확실히 해피엔딩을 보장하기에 부담 없이 시간을 때울 만한 영화. 잘나가는 홍보회사의 최연소 팀장, 유명가수의 홍보를 맡아 매스컴의 주목과 부를 한 손에 거머쥔 채 아름다운 아내 “거티”까지 만나게 되는 올리, 일중독의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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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주도 미스 신 2007Cinema/Korea 2008. 2. 11. 11:42
설마 했었는데 역시나였다. 용의주도 미스 신? 호감을 가졌던 한예슬이란 캐릭터도 영화의 허접함을 결코 구원해주지 못한다. 한예슬이란 캐릭터를 아무리 좋아한다 하더라도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이상실의 코믹스토리와 배우의 인기에만 편승하고 있어 웃음은 커녕 짜증이 날 정도였다. 나상실과 한예슬이란 동일한 이미지를 차용하고 영화를 만드는 것이 전략일 수는 있겠다. 어차피 억지스토리라는 점에 있어서는 환상의 커플이나 미스 신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상실에게서 느낄 수 있었던 사랑스러음을 미수에게서 전혀 느낄 수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영화를 보고서 떠올릴 수 있는 것은 한예슬이 아니라 오버랩되는 나상실의 모습이 전부였다. 예쁘다는 느낌 이상을 가질 수 없는 캐릭터라면 차라리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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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Across the Universe 2007Cinema/U.S.A 2008. 2. 5. 18:23
Across the Universe Director Julie Taymor Cast Evan Rachel Wood(루시), Jim Sturgess(쥬드), Joe Anderson(맥스) Across the Universe는 비틀즈의 멤버들이 부른 34곡의 노래로 만들어진 뮤지컬 영화. 처음엔 그랬다. 에~ 뭐지? 비틀즈 장편 뮤직비디오야 그랬었는데, 비틀즈의 노래와 더불어 60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고민과 열정 그리고 사랑을 스토리와 환상, 상상으로 구성하면서 결말에 이르러서는 영화에 푹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비틀즈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노래만으로 영상을 만들었다길래 뮤비 이상이 될 수 있을까 궁금히 여겼는데 당시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모습과 사랑에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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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2007Cinema/Korea 2008. 2. 5. 10:55
싸움 Director 한지승 Cast 설경구(상민) 김태희(진아) 설마 2007년 최악의 영화? 설경구라는 믿을 만한 배우가 있었기에(최근에는 점점 신뢰가 사라지고 있지만) 김태희라는 배우로서 믿을 수 없는 존재를 포용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스토리와 캐릭터 설정에 힘입어 한마디로 개판이 되고 말았다. 하드보일드 로맨틱 코미디? 솔직히 지랄이다. 어디에 하드 보일드가 있고 로맨스가 있으며 읏긴다는 말인가? 웃긴 웃었다. 어이가 없어서.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로맨틱 코미디에 무슨 사실성을 따지느냐고? 맞는 말이다. 하지만 보는 사람들이 최소한 내용에 공감하거나 캐릭터를 사랑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얼굴만 이쁘장한 김태희는 망가지려고 노력을 한다. 하지만 내용없는 망가짐은 발전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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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너머의 연인 Love Exposure 2007Cinema/Korea 2008. 1. 16. 14:17
어깨너머의 연인 Director 이언희 Cast 이미연(서정완), 이태란(윤희수) 영화의 카피나 개략적 정보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던 것은 싱글즈, 처녀들의 저녁식사 또는 한국판 Sex and the City의 느낌정도가 아닐까라는 것이었다. 짐작에 걸맞게 초중반은 나름대로 독신녀와 유부녀 친구가 벌이는 그들의 사랑과 삶에 대한 이야기로 진행이 되어가면서 꽤 만족을 하면서 보았지만 갑자기 뜬금없는 엄마찾는 해외입양아 이야기, 정완의 흐지부지한 이야기, 현실에서 도태된 이혼녀의 재결합에 대한 변명 비슷한 전개에 손을 들 수 밖에 없었다. 이건 아니잖아. 솔직한 이야기를 한다면서? 왜 끝까지 가면을 벗지 않는 가에 대한 아쉬움이 커진다. 아마도 이 영화에서 이 미연이란 배우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핬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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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청춘 沉睡的靑春 Keeping Watch 2007Cinema/China 2008. 1. 14. 20:28
沉睡的靑春 Chen shui de qing chun Director 쳉펜펜 Cast 장효전(진백우/채자함) 곽벽정(서청청) 사랑에 대한 잔잔하지만 흥미로운 한편의 수필을 읽은듯한 느낌의 영화이다. 인격분열, 이중인격, 신데렐라, 시계, 첫사랑의 기억, 죄책감, 상처, 기차, 폭포, 하모니카, 정신병원, 오후 세시, 인형, 빙의, 여러가지 이미지들로 이루어진 깔끔한 수채화라는 표현이 더 합당하게도 느껴진다. 극중 등장하는 지문들이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독특하긴 하지만 약간은 아쉽다. 작년에 보았던 가장 인상깊은 영화중의 하나인 영원한 여름의 장효천이 인격분열을 일으키고 있는 진백우(채자함)역을 차분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그리 뛰어난 연기라고 느껴지지 않는 것은 영원한 여름에서의 강렬했던 이미지를 아직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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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친 후에 Knocked Up 2007Cinema/U.S.A 2008. 1. 12. 22:44
Knocked Up Director Judd Apatow Cast Seth Rogen: Ben Katherine Heigl: Alison 그레이즈 아나토미(Grey's Anatomy)의 주인공 중 한명인 Katherine Heigel 주연, 40 years old Virgin의 Judd Aptatow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승진한 기념으로 흠뻑 술에 취한 앨리슨은 처음보는 벤과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다음날 아침 곧 후회하긴 하지만 하룻밤의 사랑으로 곧 잊어버리는데... 8주 후 앨리슨은 임신사실을 알게 되고 벤과 앨리슨은 어쩔줄을 모르게 된다. 결국 아기를 낳기로 한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데 결코 순조로울 수는 없다. 방송인으로 유망한 앨리슨은 직업상의 희생을 감수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