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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람 포 Hallam Foe 2007
    Cinema/Europe 2008. 2. 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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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llam Foe 2007
    Hallam Foe
    사용자 삽입 이미지
    Director David Mackenzie
    Cast Jamie Bell (Hallam Foe), Sophia Myles(Kate Breck), Claire Forlani(Verity Foe), Ciarán Hinds(Julius Foe)
      Peter Jinks의 동명소설을 영상화한 스코틀랜드 영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에 모든 것에 분노를 표하는 할람, 나무를 타고 건물 위를 뛰어다니며 망원경으로 사람들을 훔쳐보고 자의적으로 판단한다. 누나 루시가 대학으로 떠나고, 할람은 계모가 이년 전에 익사한 엄마를 죽였다고 의심하면서 또한 그녀의 위험한 매력에 끌리는 묘한 상황에 처해 집을 떠나게 된다. 에딘버러를 무작정 헤매던 할람은 죽은 엄마와 너무도 닮은 케이트를 보고 무작정 그녀를 쫓기 시작한다. 그녀가 일하는 호텔에 잡역부로 일하게 된 할람은 그녀를 몰래 훔쳐보기 시직한다. 건물을 다람쥐처럼 오르내리며 망원경으로 그녀의 모든 것을 훔쳐보기 시작한다. 상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던 케이트와 가까워지지만 스스로의 감정을 알 수가 없다. 엄마? 아니면 사랑?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할람의 앞에 나타나는 새엄마 베리티와 아버지. 할람이 그녀를 엄마의 살인자라고 고발했었기에 찾을 수 있었고, 재정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할람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새엄마에게 분노를 터뜨리는 할람....고향에서 새 엄마를 죽이려던 할람은 그것을 포기하게 되고 아버지에게서 자신이 가진 의혹에 대한 진실을 듣게 된다. 에딘버러에서 케이트를 만나는 할람….

       훔쳐보기, 관음증이라는 소재와 자신이 보고 생각한 것을 사실이리고 믿게 되는 모습,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집착. 외디프스 콤플렉스를 떠올릴 수 있겠다. 그리고 사악한 악녀로 인식하지만 또 여자로서도 느껴지는 새 엄마. 소년의 성장은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집착과 훔쳐보기 행위로 이루어지고 있다. 문제라면 단순히 훔쳐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단정을 내리고 그에 따라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숲에서 사랑을 나누는 커플을 훔쳐보고 그들을 방해(?)하는 모습,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지 않는 모습, 자신의 세계에서만이 존재하고 있는 할람은 어찌 보면 우리 현대인들의 모습으로 느낄 수 있었다. 분노에 가득 찬 소년의 일탈은 사건을 겪으면서 그를 성장하게 하지만, 그에게서 연상할 수 있는 소외와 소통의 부재는 거할 곳 없는 인간의 발버둥처럼도 생각할 수 있었다. 자신과 관계 없어도, 또 관계가 없기에 훔쳐보는 것에 열중하는 대중들. 여기서 약간의 차이는 있다. 할람은 훔쳐보는 사실에 자신을 개입시킨다는 것이고 개티즌들은 자신을 개입시키지 않는 다는 정도의 차이. 그래서 영화는 무책임하지 않고 치열 할 수 밖에 없다. 오해이거나 망상이거나를 떠나서 할람은 확신을 가지고 나아간다. 그리고 겪어나가면서 스스로를 정립한다. 흔히 나이가 든 이들이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고 생각이 부족하다. 철이 없다고들 하면서 잘난 척을 하지만, 또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어떤 일들은 스스로 겪고 판단하지 않고서는 결코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할람의 행동과 선택은 철없고 생각이 부족해 보일는지 모르지만 그 선택과 행동의 잘잘못을 통하여 인간은, 할람은 성장해나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엄마를 죽인 범인의 존재유무는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닐까? 다만 할람은 진실과 세상의 위험에서 자신을 지켜 줄 우상이 필요했을 뿐이다. 그리고 관음증과 엄마에서 벗어나면서 그는 사랑을 깨닫고 현실을 깨닫고 진실 앞에서 맞서는 방법을 깨우치며 성장해나가는 것이다. 인간 또한 그러하다. 인간은 의심하고, 실수하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존재이다. 인간의 소통과 관계는 한 발자국을 떼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주연인 Jamie Bell은 Billy Eliot의 바로 그 빌리이며, 케이트역의 Sophia Myles는 어디선가 본 낯익음을 느끼는데 아트 스쿨 컨피덴셜(Art School Confidential, 2006) , Moonlight 2007(TV)에 나온다. 계모역의 클레어는 CSI: NY에서 본 것 같기도.

    제이미 벨의 연기가 인상적이라고들 하는데 잘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내가 느낄 수 있는 것은 솔직히 별로 없었다. 오히려 두 명의 여배우가 더욱 인상적이었다고나 할까? 인간은 사랑으로 성장하는 걸런지도 비록 그 형태와 종류가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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