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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 Breath 2007
    Cinema/Korea 2008. 1. 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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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rector 김기덕
    Cast 하정우, 장첸, 박지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인정 할 수 밖에 없는 감독. 그의 영화들에서 느끼게 되는 것들은 대개 불편함이 선행된다. 골수 페미니스트들(우리나라의 일부 사이비들)이 말하는 여성비하니 혐오니 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에게서 아직 대가들에게서 느껴지는 관조나 조화로움을 볼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또 어떤 면에서 그의 재능에 대한 시기와 질투일런지도.

       숨, 숨이란 생물의 호흡을 나타내는 말이고, 살아 있음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숨을 끊다라는 말은 목숨, 생명을 끊는다는 말이다.

       두 죄수의 묘한 공기가 흐르는 감방, 한 죄수가 칫솔으로 자살을 시도한다. 한 여자가 뉴스를 본다. 사형수의 두 번째 자살시도가 보도되고 있다. 무표정한 여자의 모습과 사형수의 자살기도 보도가 계속된다.

       남편의 불륜을 감지한 여자, 무언가를 상실한듯하다. 무작정 밖으로 나간다. 택시를 타고 교도소로 간다. 자신을 사형수의 옛애인이라며 면회를 요청한다. 감시카메라로 지켜보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면회가 가능해진다.

       그리고 죄수와 여인의 기묘한 사계절 이벤트가 시작된다. 그리고 비극인지 일상인지 모를 결말이 그들을 원래의 자리로 되돌릴 뿐이다.

       숨은 감상하기게 좀 난감한 영화이다. 인간에게 생명이란 무엇일까? 생명을 유지케 하는 또는 끊게 하는 숨이라는 것을 쉬게 하는 하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영화일까? 두명의 메인 캐릭터와 조연 캐릭터들(남자, 여자, 사형수, 또 다른 죄수). 이들은 서로를 유리되어져 격리된 시각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다. 직접적인 만남이 아니라 가공되어진 각자의 기준만으로 판단하고 대하게 된다.

       여자의 주장처럼 장진과 두 사람은 연인은 결코 아닐 것이다. 단지 여자가 무작정 찾아가는 것이다. 여자는 자신이 잃어버린 것에 대한 상실감으로 가장 중요한 생명을 포기하는 장진의 보도에서 동질감을 느낀 것일까? 그들이, 여자가 행하는 사계절의 이벤트, 봄의 피크닉, 여름의 바캉스, 가을 단풍의 추억을 통하여 자신이 잃어버린 것들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약간의 공백을 지나고 겨울, 그들은 정사를 격렬한 정사를 나눈다. 여자는 장진의 숨을 끊으려 한다. 왜일까? 남편에 대한 배신감, 잃어버린 남편의 사랑에 대한 좌절. 그녀는 단지 숨을 끊으려고 할 뿐이다. 사형수는 어떤 부탁을 단 한 번 한 이래로 그녀에게 끌려다닐 뿐이다. 그들의 정사와 이후를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잘 정리가 되지를 않는다. 그들의 이상한 이야기는 사계절이 지난 후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안식인지 비극인지 모를 일들은 하얀 눈발에 덮여져 사라져간다. 그리고 남는 것은 지켜보는 자의 시선일 뿐이다.

       숨이라는 것은 삶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살아가는 자들, 지켜보는 자들. 삶은 단순히 숨쉬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 숨은 단순한 호흡행위가 아닌 것이다. 아직은 이 영화에 대한 감상이 정리 되지 않는다.

       이후에 감상을 보완해야 할 듯 하다. 그러나 김기덕의 영화 중 가장 인상이 깊었고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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