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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8-06 파이란 白蘭, 2001
    Cinema/Korea 2007. 6. 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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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해성

    최민식
    장백지

    최민식이 역시 연기 하나는 잘한다.
    보는 순간 저절로 띠벌하고 욕이 나오는 양아치 연기라니.
    공형진과 용식역의 손병호도 괜찮았고.

    밑바닥 삶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참으로 추하기만 한 인간들.
    결국은 모두 죽고 마는 개같은 인생.

    강재는 뭘 느꼈을까?
    파이란은 뭘 느꼈을까?

    더러운 삶이다.

    나을게 없는 인생임에도 불구하고
    그 삶을 이해하진 못하겠다.

    그냥 슬픔을 느낄 뿐이다.

    장백지가 이쁘긴 이쁘네.
    몰랐는데 옛날의 장만옥을 떠올리게 한다.

    아마도 우리나라 영화에 있어서 이렇게 구차하고 비굴하지만 사실적인 양아치는 없었다. 친구가 조폭을 포장하고 조폭 마누라가 폭력을 희화화 해버리는 한국영화에서,
    절절한 현실을 알려준다. 조폭양아치는 멋있지 않아. 이게 네들이 몰랐던 진짜 양아치새끼들의 실상임을.

    불법체류 중국인들의 방치되어진 삶, 어느쪽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생존조차 불가능한 현실속에 양아치 새끼를 만나게 된다. 파이란으로 상징되어지는 순수와 강재로 상징되어지는 비굴하기만 하류인생. 이런 뭣 같은 현실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 되돌아가려 해도 되돌아가지를 못한다.

    강재도 파이란도 어딘가로 가려고 한다. 단지 그게 나을 것 같다는 단순하기만 희망.
    그런 희망조차 짓 밟아버리는 것은 과연 그들이 겪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의 한계인가?
    그들이 택한것 처럼 보이는 삶이 결국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되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결코 만나지 못한 두사람 사이의 교감은 관객에게 조그만 희망을 주고 있다.
    그랬었다. 단지 그랬었을 뿐이다.

    네가 강재이고 내가 파이란이 된것 같아 너무 슬펐다. 그리고 절망했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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