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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랜더 벤젼스 Highlander: The Seach for Vengeance 2007
    Cinema/U.S.A 2007. 5. 3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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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와지리 요시아키[각주:1]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수병위인풍첩을 처음 보면서 '와아' 애니에서 이런 박진감 있는 액션씬이 가능하다는 것에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뱀파이어 헌터 D라는 작품도 본 것은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지만, 이 감독은 애니메이션 내에서 움직임과 역동성을 캐릭터에게 부여한다는 느낌은 여전하다. 비록 그동안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하였기에 이 작품에서의 액션씬이 그리 뛰어나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겟지만 여전히 훌륭하다는 느낌은 가진다.

    그런 카와지리가 하이랜더라는 설정(크리스토퍼 람베르의 하이랜더로 유명하다. 허접한 시리즈로도 계속되었고 TV 시리즈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으로 장편애니를 만들었다. 일단 스토리 자체는 너무 허접하면서도 일방적이다. 마크스 옥타비우스가 주인공인 콜린의 숙적이며 불멸자이고, 그의 부족을 멸망케 한 원수라니. 게다가 콜린의 부인까지 죽였다. 이에 역시 불멸자인 콜린은 불멸자의 숙명(오직 하나만이 남아야 하며, 목을 베어야 진정으로 죽는다)과 복수심에 불타올라 2000년간 찌질이짓을 하다가 서기 2세기에 시작되어 결말은 22세기가 되어서야, 진정한 가치와 사랑을 깨닫고 마쿠스의 목을 베어 세계를 구하고 찌질이짓을 접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수없이 마쿠스에게 죽음을 당하면서도 2000년간이나 깨닫지 못하다니 이건 찌질이에 더하여 바보다, 차라리 불멸자인 하이랜더로서의 숙명을 가지고 마쿠스가 콜린을 추적해서 죽이려는게 더 타당해 보인다.

    영문 더빙판으로 보았는데, 알아듣기는 편하지만  영어회화테이프 식의 어색한 성우들은 뭐냔 말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목소리의 고저만 있을 뿐 전혀 와 닿지 않는 목소리 연기들. 일본버전에 자막을 보는게 훨씬 나을것 같다. 얼마 전 천년여우 여우비라는 한국애니메이션에서도 성우진들의 허접함이 아쉬웠지만. 이 영문판은 그에 못지 않다. 한글자막이 있었더라면 일본어더빙판을 기필코 봤을거 같다. 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영어대사들이긴 하지만 정말 알아듣기 쉬워서 넘어간다.

    약간의 기대는 있었지만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겠다. 과거회상씬과 현실에서의 절묘해 보이던 화면전개는 계속 된 반복으로 인하여 오히려 집중을 방해하기만 한다. 찌질이 콜린의 멍청한 캐릭터는 충분히 표현되었지만, 악역 마쿠스의 캐릭터는 그냥 엄청 강한 악인에 로마를 꿈꾸는 단순한 몽상가일 뿐이다. 마쿠스가 콜린에게 누가 더 멍청할까? 하고 묻는데 내가 대답한다면 둘다 멍청하기 그지 없다라고 말하고 싶다(^^);;;.
    어쨌던 결투장면과 마지막의 전투장면들은 그래도 볼만했다고나 할까.

    허접하기까지는 않지만, 훌륭하지도 않은 애니메이션. 아무 생각없이 보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하이랜더는 역시 크리스토퍼 람베르가 나오는 영화가  좋다.
    특히 Soundtrack이 그 중에 Queen의  Who wants to live forever



    아래는 영화에 관한 간단한 정보이다.


    Highlander: Vengeance Trailer
     

    1. 川尻善昭 Kawajiri Yoshiaki 일본 아니메 작가 겸 감독. 수병위인풍첩Ninja Scroll1993, SF 신세기렌즈맨(SF新世紀 Lensman)1984, 요수도시 Wicked City1987, 미궁 이야기(迷宮物語 ラビリンス: Neo-Tokyo)1987, 사이버 시티 오에도(コンプリ?ト?コレクション:Cyber City Oedo 808) 1990, 뱀파이어 헌터 D(吸血鬼 ハンタ-D:Vampire Hunter D: Bloodlust) 2000, 애니매트릭스(The Animatrix) 2003을 감독하였다. 그는 아니메(일본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혁명적인 연출가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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