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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 그리고 둘 一 一 Yi Yi :a one and a two
    Cinema/China 2007. 3. 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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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03


    edward yang楊德昌

    이면을 본다는 것.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것은 삶을 두-세배로 풍부하게 보여줄수 있다
    네가 볼 수 없는 뒷 모습을 보게 해준다는 거겠지..

    일단 두가지 맘에 안드는 두 장면만 짚고 넘어간다.
    살인사건 보도에서의 그 엉망인 게임그래픽은 뭔가? 잘 보고 있다가 때려치울 뻔 했다.
    그리고 작위적이고 어색하다고 느끼는 것과 의도적인 거라고 동시에 느끼는 것이 있는데 마지막 양양의 장례식 추도사이다. 그 외에는 거의 다 맘에 든다.

    결혼식으로 시작해서 장례식으로, 그리고 또 다른 삶을 예측케 하면서 진행되어진다.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인생의 앞면만을 바라보는 우리에게 뒷모습도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그것이 영화의 역할이 아닐까 하는 은유적 표현이 느껴진다.

    위 그림에서 보면 제목이 一 그리고 一 이렇게 적혀나간다.
    하나 그리고 둘이라는 것은 아마도 앞모습과 뒷모습을 말하는거겠지.
    앞과 뒤, 이 둘이 이루낸 것. 우리의 온전한 삶을 말하는것 같다. 그것이 여기서 말하는 둘일 것이다.
    둘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온전한 것을 가리키는 표현일 것이다.

    우리가 달의 한면만을 볼수 밖에 없듯이 자신의 뒷모습을 보기는 힘들다.
    자기 자신은 거울이라는 것을 통하지 않고서는 자신의 앞모습조차 제대로 알 수 없다.
    우리는 그 거울을 보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뒷모습은 어떻게 볼까?
    다른 사람을 통해서 자신을 보던, 앞뒤로 거울을 두고 비추어 보는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뒷모습을 보고 싶을 경우이다.
    직접적으로는 절대 자신의 뒷머리를 볼 수 없다. 외관을 살피는 것 조차 그러하다.
    외관을 보는 것 조차 그렇지 않은가?
    인간은 외관뿐만 아니라 내면이 있지 않은가. 마찬가지로 그 속에도 앞면과 뒷면이 있다.
    자신의 진실한 내면의 뒷모습-스스로는 절대로 알 수 없는 자신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보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거울말고 또 하나의 거울이 필요하게 된다.
    그 거울의 역할을 하는 것은? 그 거울을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할 것이다.
    되돌아 보고, 뒷모습을 보게 해주는 어떤 것들.
    즉 음악, 문학, 영화 등등의 예술이 요구되어지고 사회의 생성이 필요해지는 것이리라.
    인간이 인간답고 완전해지는 것은 개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과 타인을 구분함과 동시에 인정할 때 시작되는 것 같다.

    뒷모습이 있으니까 그것도 봐야지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스스로의 뒷모습은 볼수 없다고 앞에서 말했다.
    뒷모습을 보려고 한다는 것은 타인을 인정하는 것이다. 사회를 인정하는 것이다.
    제대로 된 관계의 시작점이 아닐까?
    영화에서 표현되듯 타인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을 주면서 도움을 주는거라고 한다.
    사진을 찍어서 손에 들려주는 것까지가 그의 역할인 것이다. 그는 또 하나의 거울인 것이다.
    그 거울을 보고 뭘 느끼던 그것은 이제 당사자에게 달려있다.
    그것이 예술의 시작이며, 올바른 사회관계의 시작이다라고 이 영화는 말하는 것 같다.
    아니 감독 자신이 영화를 하는 이유이며 삶의 목적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이해해 버리면, 내가 앞서 말했던 두가지 맘에 안드는 것 중 두번째는 감독의 살아가는 자세에 대한 피력이라고 생각할수 있지 않을까?

    앞모습과 뒷모습은 하나의 반이 아니다. 하나를 구성하는 하나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말이 조금 어렵다. 좀 더 생각을 해봐야겠다. 쳇 왜 이렇게 어려운거야.

    감독 자신이 인생을 살아가는, 영화를 만들어가는 이유와 가치관을 표현한 영화라고 느꼈다.

    ps.몇년전에 가 본 타이페이의 후덥지근했던 거리가 떠오른다.
    노천 음식점에서 먹었던 여러가지 대만음식들, 만두가게, 허름한 시장통에서의 그 묘한 맛의 수프
    그리고 진주나이(이름은 정확히 기억못하겟다)라고 기억하는 엄청난 용량의 빙수음료(그것 먹고 배불렀다).
    대만은 날씨와 언어만 빼면 우리나라 어떤 도시에 가 있는 기분이었다.
    북경에서는 여기가 외국이구나라고 확실히 느꼈었는데 대만은 그런게 덜했다. 뭐 일단 대만은 영어라도 대충은 통하니 말이다.


    하나 그리고 둘
    에드워드 양 감독, 켈리 리 외 출연/스타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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