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리 걸 Factory Girl 2006

Link

Factory GirlIMDB

Rotten Tomatoes에서의 평가는?

네이버 영화

Andy Warhol^wiki의 Warhol Superstars^Wiki 중 한명인 Edie Sedgwick을 모티브로 하여 60년대 중반 그들의 삶에 관한 가상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극 중의 Billy Quinn은 Bob Dyan의 가상캐릭터이다.

감독: George Hickenlooper
에디 시즈윅: 시에나 밀러 Sienna Miller
앤디 워홀 : 가이 피어스 Guy Pearce
빌리 퀸: 헤이던 크리스챈슨 Hayden Christensen

크게 와닿는 것이 없어 그냥 봤다는 메모로그가 약간 길어졌다. more를 클릭.

Andy Warhol. 몇장의 사진으로 네게 기억되어지는 대중예술의 선구자. 내가 아는 건 딱 이 정도에 불과하다. 그 앤디 워홀이 일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을 회상한다. 에디는 어릴적 아버지로 인한 정신적 상처를 가지고 방황하는 여성. 그녀가 겪은 스물여덟해의 짧은 생. 대중예술문화의 비극적 말로를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 그 태생적 한계를 단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녀를 회상하는 사람들의 말로 끝을 맺는 요상한 영화. 이러한 느낌들은 아마도  그녀의 삶을 이해할 수 없는 나 스스로의 한계임에는 분명하다. 그렇다고 이해하고 싶은 욕구도 생기지 않는다. 대중문화란 것이 훌륭한 예술적 성과를 전제로 해야 한다거나 고상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은 분명히 아니다. 그렇다고 Pop Art란 것의 근원에 마약과 방종, 정신병으로 무장된 채 비극적 종말을 겪어야 하는게 일반적인가?

그녀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아무도 그녀를 구원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대중예술. 그녀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것도 잃는 것도 버림 받는 것도 모두 그 문화내에서 일어난 일이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 보면 앤디 워홀만한 Fxxking Shit이 어딨는가? 빌리의 말대로 흡혈귀처럼 에디의 단물만 빼먹고 버린 것에 불과하다. 물론 문화, 그것도 대중예술문화라는 것에 국한할 수 없는 전반적인 시스템과 인간들의 이기심이 초래한 것이지만, 마약을 하고, 상처를 입고, 끝내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은 바로 앤디 워홀로 상징되어지는 대중문화의 허접한 예술성과 기만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아 물론 앤디 워홀이 가지는 의미를 잘 몰라서 하는 무식함에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도 같다.)

하여튼 이 영화는 꽤 싫은 영화에 들어갈 것 같다. 이 영화에서의 대중예술은 공허하다. 단지 표현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예술.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듯한 대중예술의 공허한 일면만을 느끼기 때문이다. 단지 그것이 전부인가? 때론 광기와 방종등이 예술을 이끌기도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인간을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인간을 사랑하지 않는 대중을 사랑하지 않는 이기적인 Pop Art는 내게 있어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대중예술을 포함한 모든 표현양식들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피수용자에게 달려 있지 않은가?. 그것을 어떻게 수용하는 가 하는 문제는 예술가의 손에서 떠나버린지 오래임을 가끔은 잊어버린다. 이 영화도 그렇게 이해할 수 밖에 없다. . 내가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것들을 아는 척 할 수 없고, 느껴지는 것이 없기에 Factory Girl은 내게 있어 비호감이다.  시에나 밀러는 영화내내 진짜 어글리하게 나온다. 그녀가 내게 정상적으로 보인 것은 정신병원에서의 인터뷰 장면에 불과하다. 의도한 설정이라면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앤디워홀과 에디 세즈윅의 실제모습- 영화보다 더 이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