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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Pirates of the Caribbean At Worlds End 2007
    Cinema/U.S.A 2007. 5. 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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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러비안 해적 시리즈의 의 마지막 편(아마도- -)?

    이미 본 사람들의 평이나 웹에 있는 평들이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지라 그런가보다하면서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다.
    평들은 지루할 정도로 긴 상영시간,
    복잡한 이야기의 전개에 허술한 마무리 등등
    꽤나 많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었다.

    내가 내린 결론은 그리 불만스럽지 않고
    오히려 충분히 만족했다는 것이다.
    스파이더맨3의 허접한 구성에 비하면
    이정도는 그냥 약간 느슨한 정도다.
    상영시간은 꽤 길긴 하지만, 이것 저것 풀어놓는
    이야기들을 흥미롭고 즐겁게 들었다.

    나도 몇가지 불만거리 또는 아쉬운 점은 당연히 있다.

    샤오팽(주윤발)이 가진 초반의 그럴듯한 포스가 착각에 의한 바보짓에
    따라 허무한 퇴장을 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는 아쉬움(그래도 주윤발은 훌륭햇다)
    칼립소라는 여신이 육신에서 벗어나 제 힘을 찾았는 데, 게 떼로 변해버리다니.
    아무리 결말을 위해 데비존스와 티아(칼립소의 육신)의 사랑을 설정한다고 하더라도
    이 부분은 영 그랬다. 적다보니 계속 나오네. ^^
    막판 베켓의 멍청히 이건 사업이야. 사업이야. 하는 똘아이짓은 무언지?
    뭐 이정도로 투덜거림은 닥치고....

    잭이 계속 찾아온 불멸이란 것은 제약과 의무를 갖고 있는 영생일 뿐이다.
    그것을 결국 잡은 것은 윌. 아버지와 애인사이에서 갈등하며 배신을 정당화하긴 햇지만 말이다.
    극 후반의 더치맨호와 블랙펄호의 액션씬은 정말 이 영화를 본 것을 후회하지 않게
    할 수 있는 요소 중 가장 크다. 배와 배 사이를 밧줄을 잡고 날아다니며 벌이는 싸움 장면은
    스파이더맨을 오히려 능가한다고 생각한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불쌍한 캐릭터는 엘리자벳이다.
    아버지는 죽고, 엉뚱한 해적왕이 되지를 않나?
    피와 비명이 난무하는 속에서 결혼을 하며,
    결국은 10년에 한번 밖에 남편을 볼 수밖에 없지 않은가?
    엘리자벳과 윌은 시리즈를 거치면서 착실히 성장을 해나갔다는 생각.

    위의 모든 말들을 헛소리로 취급한다 해도, 이 영화를 볼 수 밖에 없었고,
    본 것을 후회하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잭 스패로우' 조니 뎁이 이 영화의 핵심이다.
    뻔뻔하고 비겁하며 잔머리의 대가이면서도 웬지 정이 가는
    미워할 수 없는 '잭' 바로 그것이 이 영화의 핵심이다.
    그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항상 자유로운 해적이며
    뭔가를 추구하는 얽매이지 않는 영혼을 대표하기에 말이다.

    미국 블락버스터 영화의 주인공 키랙터에 있어서 유례가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닌가?

    마지막 또 다시 버림 받은 '잭'은 플로리다의 '청춘의 샘'을 찾아 떠난다.
    설마 4편이 나올까 싶기도 하지만, 헐리우드와 동인도회사는 동격이기에
    아마도 결말을 모르는 사업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영화가 900개 이상의 국내 스크린을 점유한다는 것은
    현실을 넘어서 이제 악몽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가진다.
    칼립소는 적들을  쓸어버리지 않고 게떼로 변해서 우리나라로
    처 들어왔다는 것이 이 영화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이다.
    쿼터를 떠나서 독과점의 문제는 해결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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