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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된 정원 Old Garden 2007
    Cinema/Korea 2007. 3. 1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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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밋밋하다.

    한국현대사에 있어 크나 큰 비극의 생존자들.

    과거의 삶과 현재의 삶.

    그 사이에서 잃어버린 것들.

    사랑. 이념, 글쎄..

    황석영 원작이다.

    이 영화는 어느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일까?

    비극의 결과론적 아픔.

    아니면 그와는 전혀 별개인 것 처럼도 보이는 현재.

    여전히 불투명해 보이는 미래.

    좋은말로 하면 잔잔하고
    나쁘게 표현하자면 어설픈 관조.

    민주화의 과정에서 벌어지는 아픔.

    그 속에 피어나는 사랑.

    그럼에도 여전히 엿같은 현실의 조명.

    모든 것이 흔적으로만 남아있다.

    그래서 영화는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되어버린 듯.

    더욱이 주연배우인 지진히는 이 역할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인 듯 했으며.

    윤여정, 박혜숙, 반효정, 염정아를 제외한 모든 배역은 어설픈 연기만을 보여준다.

    오로지 위 여자배우들만이 보이는 영화.

    염정아는 의외였다.

    배역의 소화를 제대로 해냈다는 느낌.

    단지 그림으로만 남겨진 과거를

    위조된 미래의 행복으로 치환했을 뿐인 느낌이다.

    시위장면의 부조화는 눈에 굉장히 거슬렸다.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운동권의 모습은

    현실적이면서도 역겹기만 하다.

    뒤죽박죽인 느낌.

    설사 그것이 현실이라 할지라도.

    이건 아닌 듯한 느낌.

    끝까지 기대를 하면서 봤지만,

    남은 건 허탈함이다.

    말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하지 못한 것이

    문제인 영화라고나 할까?

    표현되지 않은 말들을

    알아주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뭔가를 적어보고 싶지만

    보고나니 기억나는 것은

    염정아의 연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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