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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리 타임즈 (Three Times, 最好的時光Zui hao de shi guang: Best Of Our Times, 2005)
    Cinema/China 2007. 6. 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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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 샤오시엔侯孝賢
    장첸張震, 서기舒淇
    1911년, 1966년, 2005년을 각각 배경으로 하는 메이와 첸의 각각의 세개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Three Times는 원래 후샤오시엔이 연출할 한편을 포함한  옴니버스모음으로 계획되었다. 그러나 제작자의 재정적 이유로 세명의 감독을 고용할 형편이 안되자 후샤오시엔 혼자서 제작이 진행되었다.(어떻게 생각하면 다행이라고나 할까?) 이 영화에 대한 평가는 첫번째 연애몽(A time for Love)이 가장 호평을 받았으며 후의 또 다른 작품 Millenium Mambo와 자주 비교가 되어지는 청춘몽(A time for Youth)이 가장 덜 평가를 받고 있다. Flowers of Shanghai 와 비교하는 두번째 에피소드인 자유몽(a time for freedom)같은 경우에는 호평과 악평이 섞여 있다고 한다.

    내가 집중해서 보는 것이 가능했던 것은 세개의 꿈 중에 연애몽 하나. 나머지 자유몽, 청춘몽은 영화에의 몰입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연애몽에 대해서 먼저 말한다면 청춘남녀의 만남과 소통에 대한 어떻게 보면 일방적일 부닥침을 아름다운 감성과 음악과의 조화. 단지 그들은 손을 잡았을 뿐이다. 하지만 그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흠뻑 빠져 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여기에서 느껴지는 샤오시엔만의 감성적 접근.
    손을 잡을 때의 음악 Rain and tears와 첫번째 꿈 내내 흐르는 Smoke gets in your eyes은 여전히 귀에 맴돈다.
    SMOKE GETS IN YOUR EYES - The Platters

    가사는 more를 클릭.

    Aphrodite's Child(Demis Roussos)- Rain And Tears (Live In Bratislava)

    가사는 more를 클릭.

    나머지 두개의 에피소드는 앞서 말했듯이 내가 좀 딸린다.

    자유몽은 무성영화의 자막형식을 빌린 따라서 대화라는 소통의 수단을 제외한 이미지와 음악, 상황. 전달되는 정보의 제한은 관객을 자유롭게도 할 수 있다. 아니면 소외시키던가? 어떻게 보면 가장 후샤오시엔 스러운 꿈이 아닐까 싶다. 시대적 배경에 대한 어느정도 지식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어쨋던 기방이라고 해야 하나? 청루라고 해야 하나? 1911년 을 배경으로 거기에 묶여 있는 여자와 그녀를 찾는 남자의 답답하지만 긴 사랑 이야기이다.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소위 지식인과 묶여있지만 마음만은 자유로운 여자의 이야기라고 할까? 뭐 아니어도 상관없다. 단지 그들은 제목처럼 자유롭고 싶어하는 것 같다.

    청춘몽. 여전히 내러티브라고는 눈꼽만큼만 있는.
    다리를 건너는 오토바이. 시작.
    위의 소개글에서 언급되었듯이 밀레니엄 맘보와도 비교할만하다.
    그러나 그 보다 더 몽환적이며 사랑의 가치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다리를 건너는 오토바이, 끝 그리고 앞으로 달려나간다..

    시간과 공간을 달리하는 두 남녀의 연애사, 교류, 소통
    시간적 배경은 시대적 상황을 설명하기도 한다.
    가오슝, 대륙의 어느 곳인 듯 싶은 대도정
    타이페이로 이어지면서 남녀의 연애사를(내재한 시대적 고찰 또한)
    후샤오시엔의 시각으로 읽어내고 있다.

    고백하자면 자유몽과 청춘몽은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음을 다시 밝힌다.
    영화를 다시 봤지만, 여전히 두번째 세번째 꿈에 이르러서는 난시, 난청에 난독증까지 생겨나는 듯한 느낌이라, 아주 나중에 한 번 더 시도해 볼 생각이다. 지금 적었던 글들과 기억이 뇌리에서 사라질 즈음에 말이다.

    ps. 이 영화들의 장면장면은 꽤나 아름답다. 얼마전 오즈의 유작이 내게 주었던 감동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빼어남을 부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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