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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2006
    Cinema/Korea 2007. 4. 2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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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찬욱
    임수정
    정지훈(비)

    복수시리즈에 이은 소품이라고나 할까?
    영화에 몰입이 잘되지 않는.
    스토리가 애매한

    박찬욱이 대단한 작품을 만들거라는 기대는
    그리 하지를 않기는 했지만
    이런 영화를 만들거라고도 생각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과한 기대를 가졌던가
    아니면 내가 이해를 못했던가
    뭐 그런거다.

    이미 시작할 때 모든 것이 뻥임을 표명하고
    진행해나간다고 느끼긴 했지만
    문제는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걸까?
    하는 의문과 역시 뜬금없는 짜증이었다.

    일본적인 엽기코믹코드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조금은 기대를 했었던
    밀로스 포먼, 잭니콜슨의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라던지
    이와이 슌지의 피크닉과 같은 느낌도 아닌
    생소한 .. 그래 왠지 뜬금없어 보이는 영화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

    정신병원이라는, 어쩌면 현실과는 유리되어진
    이(異)차원에 살아가는 사이보그 소녀와
    현실에서의 도피를 위한 조금은 인간인 소년의
    소꿉놀이라고 느꼈다.

    모든 것이 정상적이지 않은 세계속에서
    스스로의 존재목적을 찾아간다.
    어쩌면 지독한 현실에의 냉소이리라.
    무언가를 버려야만 얻을 수 있는
    등가교환의 법칙속에 진행되어지는 이 영화는
    무얼 버리고 얻었을까?

    그들이 버린 것은 비정상이요 얻은것 또한 비정상이다.
    아니 아무것도 얻지를 못한다.
    어차피 얻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과정에서의 부산물의 인정여부일것이다.

    젠장 무슨 소리를 적는 건지 모르겠다.

    그냥 이렇게 이해하기로 했다.
    이 영화는 왠지 뜬금없으며
    비정상적인것이 분명하다.
    소통이 되지 않는 영화이다.
    왜 그럴까?
    아마도 관점의 차이일 것이다.
    계급으로 나뉘어 보이는 하얀맨들과 환자들.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적절히 이용할 뿐.
    사회와 안티소셜이 그러하듯이.
    영화에서는 안티소멸이라고 한다.
    소멸에 대한 반대이겠지.
    존재에 대한 명제를 던지는건가?
    존재의 유지는 전기 또는 밥으로 상징되어진다.
    물론 박찬욱은 타협을 한다.
    밥을 전기로 치환해버림으로써.
    나름대로 소통을 이끌어내려고 한다.

    관점의 차이에 따른 소통의 불가.
    그래서 이 영화는 상반된 평가를
    아마도 이끌어낼 것 같다.
    굳이  편가르기를 할 생각은 없지만
    분명 내 취향의 영화가 아님을 전제해두고 말하련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스스로가  정상적이라고 느꼈다.

    뭐 박찬욱이라는 이름값때문인지
    아니면 영화자체만의 힘인지는
    뭐 둘 다겠지만
    다세포소녀류의, 또 얼마 전에 본 1980류의
    유치함은 느끼지 않았다.

    가벼울 수 없는 가치를 너무나 가볍게 비틀어버렸다.
    문제는 소통과 관점의 차이에 따른 것이다.

    우스개소리- 밥이 보약이다.

    배우들을 보면서는
    비의 경우에는 어차피 연기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았었기에
    그가 출연한 드라마 정도는 했다고 생각.
    임수정같은 경우에는 극의 후반에 갈수록
    역에 녹아들어갔다는 느낌.
    그러나 눈에 뜨이는 건 역시 오달수.
    오달수는 가장 선호하는 조연인가보다.

    ps= 네이버 평점 4.79/10 는 뭐냐. 아무리 맘에 안들어도
          영화를 그렇게 평가해서는 안된다. -0-:::;
          물론 제목을 빗대어 비꼬울수는 있겠지
          박찬욱이지만 괜찮아(아닐걸. 박찬욱이라서 괜찮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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