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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치들 Idioterne The Idiots 1998
    Cinema/Europe 2007. 5. 2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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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gma #2

    Lars Von Trier 라스 폰 트리에

    Dogma 95  에 의거한 두번째 작품

    도그마95가 영화의 순수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제안자들은  주장하지만 이 영화는 오히려 그 한계를 보여준다고나 할까?
    열개의 규칙에 얽매이다 보면 오히려 영화의 창조성을
    훼손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내가 보기엔 그것을 완벽히 지켜내지도 못했다.
    중간중간의 인터뷰 장면은 시공간이 영화의 흐름과 일치하지 않는다.
    또 삼림원 같은 곳에서의 바보짓을 하며 즐거워 하는데
    그 사운드배경에는 그 연주가 나올수가 없지 않은가?
    물론 그 도그마선언은 융통성이 조금은 있다고는 하지만
    형식이 소재와 창의성을 먹어버린 느낌이 든다.
    또 아무리 실제적인 연기를 강조한다고 하지만,
    그들의 혼음씬을 그렇게 찍었어야 할까?
    실제성교장면을 잡으면서까지 했어야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영화의 내용은 흥미롭다.
    우연히 어느 식당에 들어간 카렌은
    정신적 장애인으로 보이는 일당들에게 휩쓸린다.
    카렌은 얼떨결에 그들에게 합류하게 되고,
    실제로는 그들이 백치인 척 위장하면서
    스스로 즐기고 있으며 그것을 생활에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은 집단적으로 생활하면서 장애를 이용해서 돈을 벌고,
    혜택을 마음껏 이용한다.
    그들은 장애인을 단지 흉내낼 뿐 그들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
    결국 그들은 현실이라는 장벽에 부딛히면서
    생활로 돌아갈건지 아니면 진짜 바보가 될건지를 선택하려고
    하면서 일부는 돌아가고, 또 일부는 마음은 먹지만
    그게 되지를 않는다.

    우연히 합류하게 된 카렌은 그들의 백치짓에 단지 끌려다닐 뿐이었지만,
    그들의 행동에서 행복함과 즐거움을 느끼고,
    스스로 실생활에서 바보가 될 결심을 한다.

    카렌의 집에서 알게 된 진실은
    그녀가 실제로는 태어나는 아기가 세번째로 죽게되어
    정신적 상처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바보가 되기로 한다.

    즉 거짓과 진실의 의미모호함, 위선과 위악의 사회를 보여준다.

    중간중간에 카렌에 대한 일당들의 인터뷰와 자신의 이야기들은
    사실을 알고 난 후에 내리는 그들의 평가일 것이다.

    실제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행동?
    백치나 사람이나 살아가는 데 있어서의 행복은?
    관점의 차이일 뿐이며,
    오직 행복하냐? 만족하냐?에 대한 자신의 선택임을 말하는 것 같다.

    영화는 보이는 것 그대로를 기록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자신이 보는 것을 남에게 예술적 양식으로 전달하는 소통의 수단
    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물론 Dogma에 기초한 이 영화의 표현방식이나 말하고자 하는 바도
    그 방법의 하나임은 인정하지만,
    단지 규칙의 준수나 제작의도, 방법의 차이가 영화를 규정할 수는 없다.
    영화를 비롯한 모든 예술은 자신의 영혼을 표현하는 것일테니 말이다.

    라스 폰 트리에가 이 영화를 그 자신이 만든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찍었다면 훨씬 낫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도그빌, 어둠속의 댄서, 킹덤을 찍었던 라스 폰 트리에의 작품.
    도그빌만이 기억날 뿐, 다른 작품은 본지가 오래되어서.
    어찌 보면 도그빌과 정반대의 표현양식으로도 보인다.

    흥미롭지만 취향에는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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