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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녀는 괴로워 2006
    Cinema/Korea 2007. 3. 3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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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아중이라는 연예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영화이다.

    아니 아베마리아라는 극중의 노래를 우연히 듣게 되면서 이미지가 좋아졌던 것 같다.

    처음에 영화가 나왔을 때는 별 관심이 없었다.

    일본 원작만화이며, 일본 드라마의 아류 정도겠거니 여겼었다.

    그런데 흥행이 엄청 되었고 평도 좋게 나와 약간의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보게 된 결과, 꽤 재미있게 보았다.

    일본드라마의 경우에는 이 만화를 원작으로 한 "성형미인"에 요네쿠라 료코가 아마도 타이틀롤을 맡았으며 만화를 그런대로 충실하게 재현했던 걸로 기억한다. (정확하지는 않다. 귀차니즘으로 검색하기 싫은 관계로)

    한국의 미녀는 괴로워는 일단 설정만 빌려왔고 조금 더 드라마틱하게 가공을 했다. 내 생각에는 스토리상의 재미로만 따져서는 오히려 나은 부분도 있음을 느낀다.

    이 영화에서 내가 주목해서 본 것은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 김아중이란 배우였으며 둘째, 설정에 따른 전개, 그리고 이야기의 전달이라는 부분이다.

    먼저 김아중이란 배우는 아직은 좀 나를 헛갈리게 한다.

    충분히 예쁘고 아름다운 배우이며 이 역할에도 정말 잘 어울리며 연기도 나름 괜찮았다. 하지만 나를 혼란시킨 것은 그 적절한 표정연기(아니면 실제 미숙한 연기탓일 수도 있다)와 비교하여 너무도 부자연스러운 목소리, 마치 외화 더빙을 한 듯한 느낌은 일부러 그렇게 효과를 준것인지 아닌지를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의 훌륭함과 감정을 처리하는 부분에 있어 부분부분 어색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역할을 잘 소화해내었다는 생각이 드니, 참으로 여러번 나를 혼란케 하는 배우이다.

    결론은 좀 더 지켜 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 번 역할에 정말 완벽했었던 것은 아직 그녀의 미숙한 연기탓인지 아니면 어색한 설정의 역할을 완벽히 해낸 것인지는 그녀의 다음 작품에서 드러날 듯 하다.

    하여튼 모든 것을 떠나 한국 영화속에서 내게 이뻐 보이는 배우가 "사랑을 놓치다"의 송윤아 이후 오랜만에 보게 된 것이 즐겁다.

    주진모, 이한위 등 여러 조연 배우들은 충분히 어색하지 않게 감초연기를 제대로 해내었다. 아 주진모는 주연인가?

    그리고 이 영화의 설정과 하고자 하는 이야기 아니면 주고자 하는 재미를 생각해보자.

    영화의 설정은 위에서 말했듯이 일본의 유명만화 원작이며 미모지상주의나 극도의 상업주의 비판에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원작도 그렇고 이 영화도 그렇지만 결론적으로는 결국 이쁜게 낫다는 것 아닌가? 이쁘면 용서가 된다는 서글픈 결론이 암묵적으로 받아들여져 버리는 현실을 풍자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비판의 정도는 차이가 있으며 캐릭터의 성격상 원작과 영화는 같은 결론 다른 과정을 거친다고도 여겨진다.

    강한나는 성격이 "성형미인"의 호나미 보다 덜 주체적이면서 더 순진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일종의 신데렐라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녀는 복수를 하기 위해서라는 명분마저 잊어버리며 이전의 사랑을 찾으려고 하고 스스로로를 버리지도 못하며 가진 것은 오로지 자신의 재능과 새로 바뀐 몸 뿐인데도 확신이 없는, 결국은 누군가의 도움을 바랄수 밖에 없는 그러한 캐릭터이다. 물론 전신성형이라는 모험과 자신의 꿈을 찾는 과정에서는 꽤 강한 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것은 아마도 제작진에서 한국드라마의 흥행공식을 꽤 정성들여 연구한 결과물일 것이라 생각되어진다. 강한나는 과거 드라마의 신데렐라 스토리에 전신 성형이라는 매개에 김삼순을 더한 짬뽕캐릭터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기도 한다. 뭐 그런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조금은 무개성한, 성격이 종잡을 수 없는  무주관의 캐릭터가 탄생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조금은 더 강한 캐릭터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 영화가 주고자 하는 것은 재미이다. 즐거움을 주고 어떤 일시적 카타르시스를 주고자 한 영화의 의도는 충분히 통했다는 생각이다.

    다만 메시지의 부여라는 측면에서는 흐지부지 했다는 생각이다.

    둘 다 바란다는 것은 조금 무리한 것임을 알기에 이만 줄인다.

    위의 이야기들은 어쪄면 다 의미가 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나는 이 영화를 즐겁게 보았다는 것만이 의미가 있다.

    Ps. 이뻐보이는 배우라는 부분에 한명을 추가해야 할 듯.
    "타짜"의 김혜수도 충분히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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