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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바즈 루어만 Baz Luhrmann
기대했던 보다는 꽤나 유치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볼룸댄스라는 정형화된 세계속에서 파격을 행하는 젊은 춤꾼과 기존의 것을 고수하고 안주하려는 협회와의 갈등 속에, 사랑, 과거 등등을 집어넣었지만 몇곡의 낯익은 노래들과 인상적인 마지막 장면외에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과장된 캐릭터들과 진부한 스토리들 속에서 남들이 느꼈다는 감동을 나는 받지 못했다.
볼룸댄스 선수로 촉망받는 스콧은 대회도중 관객과 호흡하고 즐기는 자신만의 춤을 선보이게 된다. 협회는 관객의 반응을 무시하고 기존의 전통에 입각하여 그 어떤 새로운 모험도 형식도 인정하지 않는다. 스콧은 춤을 추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프란을 만나서 자신 또한 협회의 경직된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되고 진정으로 관객과 호흡하고 스스로도 즐거운 춤을 알게 된다.
드디어 결전의 당일.. 모든 방해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춤을 추는 두사람에게 관객도 호응하게 되고 모두가 조화를 이룬다는 내용이다.
메시지는 간결하고 강력하며 호소력도 있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서야 보게된 이 작품에서 내가 어떤 새로운 감동을 느끼기에는 너무 진부했다. 만약 개봉당시에 봤다면 또 다른 느낌을 가졌겠지만 지금은 별로 느껴지지가 않는다. (아마 So You Think You Can Dance의 실제 춤꾼들에 매료되어서 감동이 덜한지도 모르겠다)
내가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신디로퍼의 'Time After Time'을 떠올리게 해주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