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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 집 The Yellow House 2007
    TV 2007. 5. 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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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db 정보 http://imdb.com/title/tt1000732/
    Director : Chris Durlacher
    John Lynch : Paul Gauguin
    John Simm : Vincent Van Gogh

    1888년 , 남프랑스 아를에서 빈센트 반 고흐와 폴 고갱이 9주간 함께 머문 노란 집을 소재로 한 드라마. 그들은 함께 지내는 동안 그들의 걸작 중 40편이 넘는 작품을 그렸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시가로 15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영국 Channel 4에서 2007, 3. 22일 방영되었다

    위의 짧은 정보만을 가지고 보게 된 TV Drama 아니 TV Movie,
    그냥 단막극이라고 하는게 나을 듯 하다.

    미술에 문외한인지라, 고갱과 고흐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하지만 그들의 이름은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고흐의 기행은 얼핏  스쳐 듣기라도 했고 말이다.

    드라마는 고갱이 고흐의 노란집을 방문하면서 시작된다.
    실제로는 고흐의 동생(형인지도 모른다^^)에게 고용되어서
    그를 돌봐주는 것이지만, 친구인 고흐와 같이 작업하려고
    오게 된 것이다. 고갱의 시점에서 바라 본 고흐는
    유아적이고 이기적이며 세상을 모르는 꽉 막힌
    사물을 자기 방식으로만 바라보는 사람이다.
     -그림은 잘 모르지만 그림을 보면 색자체가 틀리지 않는가?

    고갱은 사물의 진실을 봐야 하고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고흐의 자유롭고 독특한 영혼에 끌려가면서
    질투할 수 밖에 없다.
    마치 아마데우스란 영화에서 살리에르(?)가 모짜르트를
    질시하는 것 처럼 말이다.

    극 자체가 고갱의 시점에서 주로 보여지는 것이라,
    고흐의 생각이나 모습들은 간접적인 시각 내지는,
    피상적인 모습으로만 접해진다.

    고흐의 파격과 그 예술의 영혼은 고갱에게 영향을 끼치고,
    고갱의 존재 그 자체(고갱의 작품은 잘 안 나온다. 맞나?)는
    고흐를 유지케 하는 하나의 동력이었을 것이다.

    둘의 9주간의 동거는 다툼이후 고흐의 고갱 살인미수 의도에
    의해서 완전히 끝나버리고 고흐는 마치 자신이 예수를 배반한
    유다인 양. 자신의 귀를 잘라서 스스로를 구원한다.

    고갱과 고흐는 이 후 다시는 만나지 않았다고 하며
    고흐는 18개월 후 자살을 하게 된다.
    고갱은 영화에 보여지듯이 현실감각을 가진
    사람이라서인지 10여년을 더 살게 된다.

    이 짧은 단막극에 9주간의 동거를 보면서
    고갱과 고흐를 당연히 이해할 수는 없었다.
    두 미술계의 거장이 같은 장소에서
    함께 작품을 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두 사람의 작품은 분명히 다르지만
    각각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묘사 된 것 처럼,
    이들은 서로를 부러워하고 질투했을까?
    깊은 예술적 감성으로 서로를 이해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비극적 이별을 경험했을까?
    사실을 차치하고 그들을 영화내에서만 보면 흥미롭다.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구성.
    즐겁게 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란 집 고갱의 방에 적혀져 있는 문구.


    I am the holy spirit.
    and my spirit is whole.

    원작이 있는 극이다
    . Martin Gayford "The Yellow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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