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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인스 게이트 The Ninth Gate, 1999
    Cinema/U.S.A 2007. 8. 3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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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a:
      Neuvième porte, La (France)
      Novena puerta, La (Spain)

    Director
      Roman Polanski

    Cast
      Johnny Depp ... Dean Corso
      Frank Langella ... Boris Balkan
      Lena Olin ... Liana Telfer
      Emmanuelle Seigner ... The Girl


    Arturo Pérez-Reverte의 소설 "The Club Dumas"을 로만 폴란스키가 영화화였다.

    설정은 흥미로웠지만 내용의 전개는 최악. 아마도 조니 뎁 최악의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여겨진다.

    희귀서적 중개상이며 Book Detective라고 칭할 수 있는 코르소는 돈을 제외한 그 어느 것도 믿지 않는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남을 속이고 경쟁자를 물먹이는 것은 그의 일상일 뿐이다.

    어느날 코르소에게 저명한 학자 볼칸이 세상에 단 세권만이 남은 토키아 저술의 '어둠의 제국과 9번째 문'이라는 17세기의 악마숭배 도서를 보여주면서 그에 대한 조사를 의뢰하게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볼칸이 소지하고 있는 책은 얼마전 목을 매서 자살한 '틸퍼'라는 사람에게서 구입한 것이라고 한다.

    거액의 착수금을 받은 코르소는 먼저 틸퍼의 미망인을 만나 전후관계를 파악하려고 하는데, 틸퍼부인은 책을 되돌려 받기를 원하지만 볼칸의 성향상 그것은 불가능하다.

    코르소는 책에 관한 조사를 하면서 음모의 냄새를 맡게 되는데 책을 맡겨두었던 서적상 '버니'가 살해당하고, 의문의 여인이 자신을 따르고 있으며, 감시의 눈길을 느끼게 되면서이다..

    일을 그만 두고 싶은 바램과는 달리 어쩔 수 없이나머지 두 권의 책과의 대조를 위하여 스페인으로 떠나게 되는 코르소. 책을 비교하면서 각권의 삽화가 조금씩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누군가가 책주인을 연달아 살해하고 삽화를 찢은채 책을 붙태워 버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자신의 뒤를 쫓던 의문의 조력자 '금발의 여인'의 도움을 받아 틸퍼 부인이 범인임을 확신한 코르소는 그녀의 뒤를 쫓게 된다.

    틸퍼부인은 그 책을 통하여 악마를 숭배하고 소환하려는 사교집단의 수장인 것으로 드러난다. 행사에 몰래 잠입한 코르소는 뜻밖에도 이곳으로 난입한 볼칸이 틸퍼부인을 살해하고 책을 뺏아가는 것을 지켜보게 된다

    돈 밖에 모르던 코르소는 의외로 끈질기게 볼칸을 추적하고, 악마소환의식을 지켜보게 된다. 악마의 힘을 얻으려던 볼칸은 허망하게 불에 타 죽어버리고, 9장의 삽화는 코르소의 손에 들어온다.
    다시 나타난 의문의 여인과 불타는 성을 눈앞에 둔채 정사를 벌이는 코르소. 볼칸이 실패한 이유는 9번째 삽화가 가짜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볼칸이 가졌던 책의 원본을 팔았던 스페인으로 간다. 9번째 삽화를 얻은 코르소는 9번째 문을 열기위해 볼칸이 죽었던 성으로 되돌아간다.

    설정은 그런대로 흥미로웠지만 내용전개가 너무 허접하고, 의문의 금발여인의 정체는 뭐냔 말이다? 엄밀히 봐서 코르소라는 역할 자체는 볼칸의 미끼에 불과하고 별 의미도 없는 듯 보인다. 물론 볼칸이 자신의 행동을 숨기기위해서 코르소를 이용하기 때문이란 것을 짐작은 하지만 별 효용성은 없다. 코르소의 존재가 없어도 영화는 저절로 굴러가게 되어 있는 것 아닌가? 캐릭터들 모두가 진짜 무슨 악마에 씌인 것처럼 개연성 없는 행동을 일삼는다. 코르소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후반부는 이전에 일을 그만 하겠다던 그의 모습에 비해서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고, 볼칸과 텔퍼부인의 행동은 황당할 뿐이다. 그렇게 중요한 것을 맘대로 함부로 관리한다는 것은 솔직히 웃기지 않는가? 몇백년 된 책앞에서 담배를 피워대고 맨손으로 뒤적거리는 등. 진짜 고서전문가들이 봤다면 혀를 빼물고 자살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악마숭배고 컬트고 다 좋은데 영화의 어떤 캐릭터를 막론하고 무뇌충 규칙을 준수하고 있어서 극에는 긴장감 대신 의아함만이 떠오르고, 상황의 전개는 너무나 작위적일 뿐이다.

    초반부의 흥미로운 설정을 엉터리 전개로 다 말아버린 영화임에는 부명하다. 그렇게 오랫동안 책을 연구햇음에도 코로소가 단시간에 알아낸 사실을 모른다는 것은 황당할 뿐이었다.

    결국 악마를 믿으라는 말이야? 인간이기심의 허황된 깽판 짓거리를 보여주는 건지를 파악할 수 없는 영화이다. 악마 불러내서 어쩔 건데 말이다.... 허망한 파국과 애매한 결론이 암시한 것이 무언지를 모르겠다. 어부지리라고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9장의 삽화를 다 모은 코르소가 성을 찾아가는 이유도 명확치 않다. 허황된 욕심은 자기파멸의 지름길이며 그것이 악마라는 말일까?

    조니 뎁이라는 배우로 인하여 끝까지 보긴 했지만 당당히 올해 본 영화중 최악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밖에 없을 듯 하지만 조니 뎁을 보는 것은 여전히 즐겁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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