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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락도 살인사건 2007
    Cinema/Korea 2007. 7. 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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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악도 개그사건"

    "장르가 모호한 공포빙자개판
    음모살인 사건의
    코믹해설 이라고나 할까?"


    LiNK


    극락도 살인사건 공식사이트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감독 김한민
    박해일-제우성(보건소장)
    박솔미-장귀남
    성지루-한춘배
    최주봉-이장
    김인문-김노인


    1986년 임춘애가 라면먹고 금메달 따던 시절의 이야기. 낚시꾼들이 발견한 사체의 머리가 인근의 섬인 극락도 주민임이 밝혀지자 조사차 급파되는 형사들. 그러나 소동의 흔적과 핏자국만 있을 뿐 단 한구의 시체도 보이지를 않는다.

    극락도의 10여명 주민들은 외진 곳이긴 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섬의 최연장자 김노인의 칠순잔치를 맞아 모든 사람들이 즐겁다. 섬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소장 우성은 세심하게 이들의 건강을 체크한다. 그런데 송전소의 기사들 숙소에서 그날 밤 살인사건이 발생하여 극락도는 공포가 지배하기 시작한다. 섬 사람들은 범인을 추리하는데 열을 올리기 시작하고 서로 의심하는 시간이 계속되면서 조금씩 밝혀지는 실체들.

    영화는 참으로 난잡스러울 정도로 개그, 추리, 사회, 심리, 스릴러, 미스테리, 음모와 더하여 귀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찝적대지만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묘사하고 있지는 못하다.  캐릭터들은 희화화 되어 있으며 전혀 현실적이지 못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다. 섬마을의 그을린 피부를 묘사하는 분장은 추하기까지 하다. 추리극형식으로 시작되어진 영화에서  섬의 미신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덕수의 처지에 대한 묘사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추리극에서 갑자기 시장의 난전이 되어 버린다. 거기에 과장된 각 캐릭터들은 극을 천방지축으로 이끌며 컨트롤이 되지 않는 모습이 역력하다. 작품을 하다보면 이것저것 욕심이 생격서 자꾸 더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겠지만 하나의 방향성만은 가져야 한다. 이것이 제약회사의 음모에 따른 것이라던지, 아니면 섬사람의 미신과 오해에 따른 공포유발이던 말이다. 모든 것을 벌려 놓기만 하고 어설프게 마무리하는 듯한 엔딩은 허무했다.  혈의 누란 작품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극락도에 비하면  명작이다.

    훌륭한 소재와 촬영장소, 괜찮은 배우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작품치고는 실망스럽다.

    덧. 분장인 건 알겠는데, 외딴 섬에서 찍은 것도 알겠지만, 세수는 하고 찍었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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